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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선두 대한항공 제압…GS칼텍스, 2연패 탈출

입력 2018.12.16. 17:56 수정 2018.12.17. 08:28 댓글 0개
OK저축은행 조재성,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
조재성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OK저축은행이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서브·후위공격·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조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17-25 25-21 25-20)로 승리했다.

시즌 10승째(6패)를 따내며 승점 30을 달성한 OK저축은행은 2위 현대캐피탈(12승 4패·승점 32)을 추격했다.

조재성이 OK저축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조재성은 후위 공격 9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22점을 올렸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하는 등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챙기며 OK저축은행 승리를 도왔다.

OK저축은행에 막혀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대한항공의 시즌 성적은 12승 5패(승점 36)가 됐다.

밋차 가스파리니(17점)와 정지석(16점), 곽승석(14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의 몫이었다.

1세트 24-25에서 조재성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OK저축은행은 26-27에서도 조재성이 후위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했고, 조재성이 곽승석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준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 조재성 쌍포가 나란히 7점을 올리면서 3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19-19로 맞선 상황에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과 조재성의 블로킹으로 2점을 올리며 기세를 살렸고, 이후 송명근의 퀵 오픈에 이은 상대 범실,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내리 3득점하며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은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15-16으로 끌려가다 조재성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해 18-16으로 앞섰고, 이민규가 곽승석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점을 추가했다.

OK저축은행은 22-18로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조재성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로 내리 2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로 완파했다.

2연패를 끊은 3위 GS칼텍스는 승점을 26(9승 4패)을 기록, 2위 IBK기업은행(9승 4패·승점 26)과 승점 차를 지웠다.

이소영이 14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점을 수확하며 GS칼텍스 승리를 쌍끌이했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도 12점으로 제 몫을 했다.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의 발목 부상 공백을 안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 5승 9패(승점 16)가 된 KGC인삼공사는 5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의 최은지(13점), 채선아(10점), 박은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쏟아낸 범실을 극복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11개)보다 14개 많은 25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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