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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불편하다?…편한 좌석 '사전 구매' 가능

입력 2018.12.16. 06:19 수정 2018.12.17. 08:12 댓글 0개
국내 저비용항공사, 모두 사전좌석구매 서비스 도입
옆좌석 구매 서비스 등 유료 부가 서비스 확대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탑승객들의 편의를 위한 유료 부가 서비스도 늘고 있다. 저비용항공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항공운임을 제공하는 대신 기본 서비스 외 부가서비스는 대부분 유료라는 점이다.

국내 LCC 역시 대부분 특정 좌석을 지정하려면 유료인 사전 좌석 구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국내 저비용 항공시장을 초반 주도한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진에어, 티웨이 등이 사전 좌석 구매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재 모든 LCC가 이 흐름에 동참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 항공편 대상으로 첫 열 좌석, 비상구 좌석, 기타 일반 좌석의 사전 좌석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좌석은 2000~1만6000원, 첫열·비상구 좌석은 1만~3만1000원이다. 쾌적한 비행을 위해 옆 좌석을 비워주는 서비스인 옆 좌석 구매는 1인당 최대 2좌석까지 구매 가능하며 요금은 1만~5만원이다.

진에어도 전 항공편 내 첫 열 좌석, 비상구 좌석, 기타 일반 좌석의 사전 좌석 구매가 가능하다. 요금은 오프라인 기준 일반 좌석 4000~1만9000원, 첫열·비상구 좌석 6000~4만원이다.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15㎝ 넓은 지니플러스 시트 좌석은 1만5000~10만원이다.

티웨이는 전 항공편 내 프리미엄, 세미프리미엄, 일반석 좌석의 사전 좌석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선·좌석별 차등이 있으며 4000~2만5000원이다. 옆좌석 구매는 국제선만 가능하며 요금은 1만5000~3만5000원이다.

이스타항공은 지정좌석 서비스를 노선별·좌석별 최저 4000~2만5000원에 제공한다. 옆좌석 유료서비스는 최대 3좌석까지 이용 가능하며, 노선별 최저 1만~4만원이다. 옆좌석 유료서비스는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국제선 내 첫 열 좌석, 비상구 좌석, 기타 일반 좌석을 대상으로 사전 좌석 구매 서비스를 운영한다. 에어부산의 사전 좌석 구매는 6000~2만5000원, 옆좌석 구매 요금은 1만5000~3만5000원이다. 에어서울의 사전 좌석 구매는 1만~2만원이다, 옆좌석 구매 요금은 1만5000~3만원이다.

한편, 최근에는 탑승객들이 선호하는 유료 부가서비스를 묶은 '번들서비스'도 등장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초 사전 수하물 구매, 사전 좌석 지정, 사전 기내식 주문, 우선 탑승 서비스 등을 하나로 묶어 개별 구매 대비 최대 50% 이상 저렴한 번들서비스를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LCC 비즈니스 모델에는 전략적인 부가사업이 가장 알맞은 형태"라며 "탑승객들도 사전 좌석 구매 등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비용에 더욱 쾌적한 비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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