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8 증권 10대뉴스]⑦大魚들의 잇따른 상장 불발

입력 2018.12.15. 12:00 수정 2018.12.21. 11:2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증권팀 = 올해는 대어급 상장 예정기업들이 상장을 지연하거나 취소한 사례가 많았다. 증시 불황 탓에 공모 단계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자진 철회한 경우가 주를 이뤘고, 회계처리 문제로 상장을 미룬 사례도 다수였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저조한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누적 IPO 공모금액은 2조4853억원으로 지난해(7조9741억원)보다 68.83% 줄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4월 수요 예측 결과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상장을 철회했다. HDC아이디서비스도 같은 이유로 상장을 포기했다. 아시아신탁과 인카금융서비스, 프라코, 드림텍, CJ CGV 베트남홀딩스 등이 수요 예측 과정에서 상장을 철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회계감리 문제로 제동이 걸려 상장을 취소했다. 상장 시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고 공모금액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오일뱅크는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감리문제 등에 내년 봄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내년 IPO 시장은 올해보다 활기를 띌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홈플러스리츠와 바디프랜드 등이 상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와 교보생명이 다시 상장에 나선다면 내년 공모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ma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