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8일부터 담양~순창 10분만에 간다

입력 2018.12.14. 16:20 수정 2018.12.14. 20:59 댓글 3개
익산국토청, 오후 3시 국도 24호선 담양-순창 구간 개통

담양에서 전북 순창을 오가는 길이 더 가까워지고, 더 안전해진다.

14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담양군 담양읍에서 순창군 순창읍(장류단지)에 이르는 국도 24호선 담양-순창 도로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18일 오후 3시부터 차량통행을 시작한다.

전체 11.8㎞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담양-순창 도로확장공사는 지난 2009년 3월 착공했으며, 총 8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주요 시설물로는 길이 240m의 대곡터널과 교량 9개소, 교차로 8개소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방축 및 봉서교차로는 당초 평면교차로로 계획됐으나 지역 주민의 요구에 따라 재정 당국을 수차례 설득한 끝에 입체교차로로 변경했다.

이는 국가와 지자체가 절반씩 비용을 분담해 지역 민원을 해결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곡터널(담양군 금성면)
송정교차로(순창군 금과면)

담양읍에서 순창읍에 이르는 국도 24호선 기존 구간은 선형이 구불구불한데다 도로폭도 좁아 사고위험이 높았다.

또 도로 여건은 열악한데 차량 통행량은 많아 교통 체증이 자주 발생하는 구간으로 운전자와 주민들로부터 4차로 확장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담양-순창 간 국도가 4차로로 확장되면서 두 지역을 오가는 길이 더 안전해지고, 더 빨라진다.

확장 공사로 이전보다 운행거리는 13.8㎞에서 11.8㎞로 2.0㎞, 운행시간은 당초 20분에서 10분으로 10분 단축될 전망이다.

입체 교차로(방축 및 봉서교차로) 2곳 등 8개소에 교차로를 설치해 운전자들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전남북도를 연결하는 도로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담양군과 순창군의 관광자원 연계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도로 이용자는 물론 담양과 순창 두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담양-순창 도로확장공사가 마무리됐다”면서 “도로 개통을 계기로 두 지역의 협력이 확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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