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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골든글러브 부끄러워, 내년에는 떳떳한 선수되겠다"

입력 2018.12.14. 14: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 입단 2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20)가 골든글러브 수상 논란에 답했다.

이정후는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골든글러브에 대해서 나도 나 자신에게 매우 부끄럽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부족한 저에게 투표해주신 기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많은 분께서 인정해주시고, 나 자신에게 떳떳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이정후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시비가 일었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 투표수 349표 가운데 139표를 획득,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166표),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165표)에 이어 3위에 올라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 시즌 부상 탓에 109경기 출전에 그친 이정후가 유력한 후보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김현수(LG 트윈스) 등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후는 시즌을 마친 후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이로 인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정후는 뒤늦게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쑥스러움이 담긴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전했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내가 받는 혜택과 상황들이 너무 감사히 느껴지는 2주간의 기간이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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