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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자에 불만 품고 볏짚 훼손한 부부 입건

입력 2018.12.14. 11:52 댓글 0개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경쟁 업체에 앙심을 품고 볏짚 발효시설을 훼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A(52)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부부는 지난달 1일 오후 8시14분부터 오후 8시50분 사이 광주 서구 덕흥동 일대 농지에 있던 B(45)씨의 곤포사일리지 403개의 진공포장비닐을 문구용 커터칼로 찢어 총 121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경쟁 사업자인 영농조합법인장 B씨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최근 볏짚 처리업체 알선사업을 시작했으나, 지역 내 볏짚을 매입·발효해 가축사료를 생산하던 B씨 때문에 사업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B씨의 영향력 때문에 사업에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차량으로 농경지를 돌며, 미리 구입한 문구용 커터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곤포사일리지는 볏짚에 발효제를 뿌려 진공·밀봉 시킨 뒤 발효시켜 수분을 뺀 가축사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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