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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국경과 전투지역 구호품 반입 승인

입력 2018.12.14. 08:04 댓글 0개
"북부 300만명 등 오직 구호품으로 연명"
【다마스쿠스(시리아) = AP/뉴시스】올해 4월 미국과 프랑스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과학연구센터. 화학무기 사용이 의심되는 시리아에서 특히 포격과 공습이 잦은 북부지역의 수백만 주민들은 외국에서 보내주는 구호품이 아니면 연명할 방법이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유엔본부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현지시간 ) 앞으로 1년 동안 시리아 국경과 분쟁지역 경계선 안으로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시리아의 계속되는 폭력사태에 대한 "분노의 표현"과 인도주의적 참상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표현하는 말을 덧붙였다.

쿠웨이트와 스웨덴이 주도한 이번 결의안은 13일 안보리회의에서 13대 0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시리아 정부의 동맹국인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기권했다.

마크 로우콕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표는 이 날 안보리에서 "국경을 통한 구호품 반입은 다른 연명수단이 없는 시리아 국민들 수백만명에게는 가장 중요한 생명선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부 시리아의 사태가 가장 심각하며, 이 곳에는 아직도 300만명의 사람들이 오직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구호품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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