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제유가, 사우디 수출 축소 가능성에 2%대 급등

입력 2018.12.14. 06:51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축소 가능성에 2% 넘게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8%(1.43 달러) 상승한 배럴당 52.5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2%(1.30 달러) 오른 배럴당 61.45 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다음달 미국의 원유 재고 확대를 피하기 위해 미국 정유회사들에 대한 수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공동 편집자 타일러 리치는 마켓워치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수출을 줄일 수 있다는 보도는 오늘 시장의 핵심적인 촉매가 됐다"며 "사우디의 수출이 더 감소하면 현재보다는 더 강세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글로벌 공급 과잉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합의된 생산 감축이 올해 안에 공급 과잉을 없애고 브렌트유가 다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9년 말과 2020년 말에는 배럴당 70 달러의 브렌트유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h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