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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역전승…1위 수성

입력 2018.12.13. 21:24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16-25 25-18 25-21 28-26)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1, 2위 팀의 일전이라서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1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정지석이 2, 3세트에서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의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이날 정지석은 블로킹득점 6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가스파리니(18점)는 4세트에서 맹활약을 펼쳐 승리를 완성했다. 곽승석은 13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12승 4패(승점 36)를 기록한 1위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12승 4패·승점 32)과의 격차를 벌렸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7연승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전광인(21점), 파다르(18점), 신영석(11점)의 분전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내내 범실이 발목을 잡았고 파다르와 전광인을 잡지 못하면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는 양상이 달라졌다. 정지석과 진상헌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5-12에서는 곽승석의 퀵오픈과 진상헌의 속공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 11-11에서 정지석과 곽승석의 활약에 힘입어 5연속 득점에 성공해 현대캐피탈의 기를 꺾었다. 결국 2세트를 25-21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블로킹과 눈부신 리시브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17-21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석의 백어택과 곽승석의 모서리를 노린 서브에이스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21-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블로킹,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26-26에서 가스파리니가 오픈공격에 이어 미사일 같은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경기를 끝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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