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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원 "신뢰 잃은 광산구 행정난맥 개선 시급"

입력 2018.12.13. 18:04 수정 2018.12.13. 18:06 댓글 0개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구금고 선정 불공정성, 허울뿐인 위원회 운영 등으로 신뢰를 잃고 있는 광주 광산구의 행정 난맥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산구의회 정의당 김영관(비아·첨단1·2·하남·임곡동) 의원은 13일 제24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삼호 광산구청장 취임 초기부터 행정 난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엄중한 선고를 받았는데도 주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선고 결과에 상관없이 주민 신뢰 회복을 위해 구청장의 겸허하고 솔직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산구금고 선정과정의 심의위원 명단 유출 등 불공정한 행위로 광산구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집행기관 직원 전체가 경각심을 갖고 주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사무감사 시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각종 위원회의 형식적인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광산구는 구금고심의위원회를 포함해 총 94개의 각종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연 600명이 넘는 위원들이 구정을 살피고 있으며, 지난해 구비로만 1억6700여만원이 사용됐다. 하지만 다수의 위원회가 개점 휴업 상태이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주민 자치 역량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근본적인 처방이 절실하다. 위원회 구성 시 집행기관 참여를 최소화하고, 시민사회단체를 적극 영입하는 등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올해 행정사무감사 결과 자료 부실, 간부공무원의 업무 파악 부족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공무를 담당하는 행정전문가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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