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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노조 "교육청 천막농성 사립유치원 자중해야"

입력 2018.12.13. 17:43 수정 2018.12.13. 17:46 댓글 0개
"비리 의혹·감사 거부 사과하고 교사 체불임금부터 지급을"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3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원장들은 감사를 거부한 유치원 4곳이 검찰에 고발당하자 이 같은 집단 행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13. (사진 =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교사노동조합이 교육청 앞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원장들에게 자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13일 성명을 내고 "사립유치원 16곳을 감사 중인 시교육청은 감사를 거부하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유치원 4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반발한 유치원 원장들이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이는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은 교육청 천막 농성 대신 유치원 교사들에게 미지급한 임금을 서둘러 지급하고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지난 10월 비리 의혹이 제기됐지만, 유치원 쪽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고개 숙여 사과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시교육청이 고발 조치한 것은 박수받을만한 단호한 행정"이라며 "근무하지 않고 일한 것처럼 혈세를 축내는 유령교사·직원이 있는지,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다니지도 않는 어린이를 마치 다니고 있는 것처럼 속이지 않았는지 감사 과정에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교원지위법이 사립학교 교사의 보수를 공립학교 교원의 보수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노동청에 진정을 낼 계획이며, 체불임금 지급 소송 여부도 법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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