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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인권단체, 인권사각지대 여성인권회복 촉구

입력 2018.12.13. 17:40 댓글 0개
(사진=세계여성평화그룹 제공)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인권사각지대 여성인권회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단체는 인권의 사각지대인 종교 안에서 자행되는 성폭력, 성추행, 감금, 폭행, 살인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IWPG 윤현숙 대표는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통해 인권에 있어 많은 부분이 국제사회에서도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한민국이 반인권 범죄인 강제개종과 교회 내 만연한 그루밍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제개종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회와 정치권에서 강제개종금지 특별법 제정을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성인권단체 대표들은 정치적 종교 위장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해체와 고(故) 구지인 양 분향소 관련 고소에 대한 사죄, 강제개종 목회자 법적 처벌, 강제개종금지 특별법 제정, 성폭력 목회자 법적 처벌 및 징계, 성폭력 피해 신도에 대한 사죄 등 6가지 사안을 강력 촉구했다.

(사진=세계여성평화그룹 제공)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 이서연 위원장은 “인권 사각지대인 종교 안에서 자행되는 여성 인권유린과 여성인권 묵살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범법자인 종교지도자를 추방시켜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는 조항에 의거, 부패한 한기총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설립된 위장 종교단체임을 알고 성범죄·강제개종 목회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세계여성평화인권위는 지난 2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3만 여 명의 여성들이 지역여성단체와 연대해 여성인권유린을 방조한 한기총 탈퇴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연 바 있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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