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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업계 10대 뉴스]③車산업 구조조정 ④KT통신망·클라우드 먹통

입력 2018.12.13. 16:11 수정 2018.12.21. 11:30 댓글 0개
글로벌 무역전쟁 속 수입차 점유율 늘고 국산차 설 곳 좁아져
통신장애로 인터넷·카드결제 불통...초연결시대 파급효과 절감
투쟁 구호 외치는 한국GM 노조원들 (사진 뉴시스DB 2018.10.19)

【서울=뉴시스】산업부= ③'혹독한 한파' 車산업 …구조조정 태풍

자동차산업은 올 한 해 유달리 혹독한 한파를 겪었다. 수년째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위축을 이어가던 자동차산업에 구조조정 태풍이 불어오고 있다.

글로벌 무역전쟁과 보호무역주의로 수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에서는 수입차가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국산차가 설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최근 4년간 3조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한국지엠은 올 초 희망퇴직과 군산공장 폐쇄를 단행하며 구조조정의 서막을 알렸다.

3분기에는 업계의 맡형격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악의 '어닝쇼크'에 휩싸였다. 쌍용차는 올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르노삼성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경영부진에 시달리면서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6월에는 현대차의 1차 협력사 '리한'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뒤를 이어 중견기업 다이나맥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부품 협력사들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④'KT통신망·클라우드' 먹통…초연결시대 우려

국민들이 통신망과 클라우드 서버 장애로 일상이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

KT 건물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 당시 서울 시내 곳곳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사진 뉴시스DB. 2018.11.24)

11월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은평구 등 서울 서·북부 지역 일대 KT 이용자들은 통신장애를 겪었다.

앞서 11월 21일 오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울지역 '아마존 엘리스틱 컴퓨트 클라우드' 서버에서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전송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AWS의 클라우드서버를 이용하고 있는 국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사이트가 접속 장애 현상을 보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 인터넷 보급률은 2017년 기준 87.6%에 달한다. 국내 나스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보급률은 94%, 인터넷 사용률은 96%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가 보여주듯, 최근 잇따른 인터넷 서비스 접속 장애는 우리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AWS의 클라우드서버 장애로 국민들은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거래소와 은행권까지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게다가 KT 통신장애로 이동전화와 인터넷 접속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혼선을 빚었다.

이번 사고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와 이동통신 3사에 위기감을 일깨웠다. 5G가 불러올 초연결 시대에 통신망에서 장애가 일어나면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접속하는 단말이 더욱 늘어나는 5G 시대에 이번 같은 사고가 발생나면 이용자들의 불편과 피해는 더 막심해질 것은 뻔하다. 백업체계와 보안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과제가 정부 및 5G사업자들에게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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