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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추가 교체 불가"

입력 2018.12.13. 11:00 댓글 0개
【수원=뉴시스】이영환 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 빅스톰 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5세트 접전 끝에 2 대 3으로 패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18.11.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한국배구연맹은 13일 오전 연맹 회의실에서 단장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전력이 요청한 외국인 선수 추가 교체 허용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단장들은 일부 구단의 외국인 선수 부재에서 오는 파급 영향은 충분히 공감을 하나, 시즌 중간에 규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5전 전패를 당했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서재덕 등 국내 선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당초 독일 출신의 사이먼 헐치를 영입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훈련 방식에 불만을 품은 헐치는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 한국을 떠났다. 한국전력은 곧바로 아텀을 영입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규정상 외국인 선수를 한 번밖에 교체할 수 없어서 전전긍긍하던 한국전력은 연맹에 추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프로배구 단장들은 한국전력의 부진으로 프로배구 인기의 하락을 걱정하면서도, 시즌 중에 규정을 바꾸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연맹과 각 구단은 팬들과 V-리그 발전을 위해 동 건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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