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대형마트서 태양열도 생산하고 전기차도 충전해요

입력 2018.12.12. 17:23 수정 2018.12.12. 18:26 댓글 2개
이마트 광산점, 친환경·4차산업선 점포 눈길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 18면 확대 설치
셰어링카, 렌터카, 전시 등 ‘모빌리티존’ 확대
이마트 광산점은 지난 5일 지역 최초로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18면을 구축했다.

광주 지역 대형마트가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형 점포로 진화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정책을 반영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마트 광산점은 지난 5일 지역 최초로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18면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구축된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는 유통업계 최초로 ‘초고속(100㎾h급)’ 전기차 충전소로서 18대의 차를 동시에 40분(현대 ‘아이오닉’ 기준) 만에 충전을 마칠 수 있을 만큼 고사양이다.

요금은 충전 속도별(3종)로 회원가 기준 초급속(100㎾h급)은 250원, 급속(50㎾h)과 중속(20~25㎾h)은 173원이다. 또 고속도로 ‘하이패스’의 번호인식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결재가 이뤄지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전기차 충전소 구축은 점차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 대비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젊고 감각적인 매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매년 2배 이상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광주시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광주시는 2013~2017년 968대(민간 832대·공공136대)에 이어 올 상반기 587대(민간 536대·공공51대)와 하반기 200대 등 6년 동안 1천755대의 전기차를 보급해왔다.

이에 이마트 광산점도 전기차 인프라 확산에 기여하고자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를 점포내에 설치하게 된 것.

앞서 지난 2012년 충전소 2기를 설치하며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선도해 온 이마트 광산점이 이번에는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를 대거 도입, 인프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광산점은 그동안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 눈길을 끌어왔다.

지난 2011년 지역 최초로 건물 옥상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녹색 소비 문화 확산과 함께 녹색 경영 실천으로 2010년 이마트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참여하면서 ‘그린 스토어(Green Store) 만들기’로 이어져 광산점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 광산점 태양광 발전량은 첫 해인 2011년 2만3천14kw/h를 시작으로 2013년 12만2천949kw/h로 급증했으며 매년 발전량이 꾸준히 지난해에는 14만4천532kw/h를 생산했다.

또 주차장이 고객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공간이라는 점과 접근성이 편한점에 착안해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해 셰어링카 픽업, 공유 주차장 등 새로운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변신중이다.

우선 광산점은 셰어링카 업계 대표 주자인 ‘딜카’와 협업해 셰어링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공유주차장으로 운영한다.

‘셰어링카’란 1일 이상 차를 빌리는 렌트와 달리 1대의 차량을 10분/30분/1시간 단위로 잘게 쪼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대표적 공유경제 서비스다. 20~30대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마트 이진우 광산점장은 “광산점은 지역최초로 태양광발전을 시작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하며 4차산업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전소를 기반으로 한 셰어링카, 렌터카, 전시/시승센터를 운영하는 ‘모빌리티존’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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