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다산 청렴교육 지역경제 효과 '톡톡'

입력 2018.12.12. 10:58 수정 2018.12.12. 11:03 댓글 0개
2011년부터 8년동안 3만 8천명 교육에 수익 55억
지난 11월1일 대도시 청렴푸소체험 교육 20기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다산초당을 답사하고 있다.

강진군 다산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청렴교육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진군에 따르면 청렴교육 프로그램이 전국 공직자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으며 올해 5천6백여 명의 교육생이 다녀갔다.

올해 교육비수입은 10억 5천만 원이며, 교육생을 대상으로한 농산물 판매수익은 5천만 원에 이른다.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을 콘텐츠로 하는 강의와 현장체험, 농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한데 엮어 지역을 알리고 소득을 창출하는 희망의 씨앗으로 키워냈다.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청렴교육을 운영, 2011년부터 지금까지 3만 8천 명이 훌쩍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 그 동안의 교육비 수입 또한 55억 원에 이른다.

교육생 1명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수익창출 효과는 평균 28만 원으로, 푸소체험 농가, 식당, 농산물 판매 등 교육생이 내는 교육비는 고스란히 강진군민에게 돌아간다.

교육프로그램 진행하는 과정이나 일과 후 관내 음식점, 특산품판매점 이용을 비롯해 각종 쇼핑으로 이어지는 소비를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농가와 연계한 딸기 수확체험, 토마토 수확체험 등을 운영했는데 교육생에게는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직접적 소득창출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열리는 농산물 판매 장터도 4천8백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20기 대도시 청렴푸소 체험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 “다산의 사상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배우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강진의 풍경과 농가의 따뜻한 정에 지금까지 알던 강진이 다시 새롭게 보인다”며 “교육과 힐링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강진의 청렴교육은 한정식을 맛보고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면모를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교육이 지역소득과 홍보효과까지 가져오며 명실상부한 강진군 대표 브랜드가 됐다. 이제 강진을 알리는 브랜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인재 양성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비롯해 서울시인재개발원, 중앙공무원인재개발원 등 각 지역 공무원교육원도 여러 차례 방문하며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다산 청렴교육이 자타가 공인하는 우수 교육으로 전국에 알려지게 된 것은 군 직원들의 노력과 해설사님의 열정적인 해설, 강사님의 명품강의, 농가분들의 친절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라며 “주마가편의 마음으로 또 한 단계 도약하는 2019년이 되도록 군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다산박물관이 운영하는 청렴교육은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교육, 다산체험프로그램 등 크게 3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2019년 2월부터 교육생 모집을 실시한다. 교육에 따른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 다산박물관 교육홍보팀(061-430-3622~5)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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