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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車·조선업 위기지역 기업 '해외마케팅' 확대

입력 2018.12.12. 06:00 댓글 0개
내년 1분기 車부품·조선기자재 바이어 대거 초청
해외 선주사·조선소에 국내 기자재기업 벤더등록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트라(KOTRA)가 자동차와 조선업 위축으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소재한 기업에 대해 해외마케팅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코트라는 1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활로 모색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울산 동구, 전북 군산 등 9개 기초 지자체와 관련 4개 광역지자체,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이 참석했다.

코트라는 내년 1분기에 해외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유력 바이어를 대거 국내로 초청하는 주력산업 플래그십 수출상담회 '붐업코리아(잠정)'를 개최키로 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기간에 수출물량 확보가 가능한 A/S부품 유통망을 타깃으로 하는 전시회 겸 수출상담회 '글로벌트랜스포텍' 참가업체를 내년에 대폭 확대하고 '산업위기지역 지자체 중소기업관'을 따로 마련할 방침이다.

또 해외조달수요가 많고 완성차 생산량이 증가하는 멕시코, 인도 등의 신흥시장과 국내 2, 3차 벤더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1차 벤더를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코트라는 수출상담회와 함께 해외취업설명회도 개최해 청년층의 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조선기자재 산업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내년 2분기에 일본 조선 전문상사와 유럽 조선 에이전트를 초청하는 전문상담회를 열 방침이다. 4분기에는 국내 조선전시회와 연계한 대형 수출상담회를 확대 개최해 다양한 수출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권역별로 특화된 조선 기자재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가 개최된다.

코트라는 국내업계와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동남아 수리․개조 시장 ▲유럽 친환경기자재 시장 ▲중국 신조 및 수리·개조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상담회 개최 시 주요 선주사와 조선소를 대상으로 국내 기자재기업들의 벤더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를 통해 산업위기지역 기업의 해외마케팅 사업 참여를 올해 350개사에서 내년 700개사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우리 경제와 기업은 위기의 순간마다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왔다"며 "해외마케팅 사업에 보다 많은 산업위기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코트라 등 유관기관들이 역량과 지혜를 모아 산업위기지역의 중소기업들이 하루 속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며 "정부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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