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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중국 기술 탈취·해킹 사례 곧 공개" WP
입력 2018.12.12. 03:42 댓글 0개【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주 중국이 여전히 미국의 국가기밀과 최첨단 기술을 훔치려하고 미국 정부와 기업들을 겨냥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를 내놓으며 중국을 압박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2015년에 미중 사이에 맺어진 지적재산권 도용을 금지하는 협정을 어겼다며 행정부 부처들이 중국의 위반행위를 비난하는 자료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미 법무부는 중국이 정보기관을 활용해 미국 네트워크에 침입해 사이버 간첩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본격적인 대화를 재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1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통해 류허(劉鶴)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해 향후 협상 스케줄과 방향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류 부총리가 새해가 지나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싱크탱크인 '센터포뉴아메리칸시큐리티' 엘리 레트너 부소장은 "관세 전쟁은 필연적으로 가열될 미중 간 지정학적 경쟁의 일부분"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구상 중인 중국의 부상과 미국이 아시아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충돌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중국이 국제규범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할 방침이라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불법적인 해킹을 계속하고 있고 최첨단 기술의 이전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 외교협회 아시아 연구 책임자는 "중국이 무엇을 하는지 또는 무엇을 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안갯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다. 미국인들은 중국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연방정부의 이번 발표는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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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렘린궁 "美 WSJ 기자 놓고 수감자 교환 가능성 논의 중" [AP/뉴시스]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체포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대가로 한 수감자 교환 가능성을 막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체포된 게르시코비치의 모습. 2024.03.29.[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간첩 혐의로 체포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대가로 한 수감자 교환 가능성을 막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28일(현지시각) AFP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특정한 접촉이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소통은 절대적인 침묵 속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게르시코비치 석방 가능성을 언급했다.그는 "침묵을 깨어봐야 추가 문제만 야기할 뿐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결과도 얻어내지 못하게 된다"며 말을 아꼈다.게르시코비치의 재판 시작 시점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무런 징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재판을 받고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수감자 교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의 수감자 교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게르시코비치는 오는 30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지 1년이 된다. 네 차례 구금 연장 만료를 앞두고 지난 26일 모스크바법원은 다섯 번째 구속 기한 갱신을 통해 그를 오는 6월30일까지 그를 가둬두기로 했다.[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22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22.12.30.WSJ 모스크바 특파원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해 3월29일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 중 간첩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러시아는 그가 군산복합체 안 기업 활동과 관련한 국가기밀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당사자와 WSJ, 미국 정부는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게르시코비치는 가혹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수도 모스크바 소재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게르시코비치는 법정 판결에 따라 최고 20년 동안 옥살이를 해야 할 수 있다. 그의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게르시코비치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관련한 수감자 교환설이 제기됐을 때 명단에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나발니가 지난달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그가 교환 대상이었는지는 결국 확인되지 않았다.뉴욕타임스(NYT)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게르시코비치는 모스크바타임스, AFP를 거쳐 WSJ로 둥지를 옮겼다.◎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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