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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브렉시트 재협상 불가"…메이 총리에 타격

입력 2018.12.12. 01:48 댓글 0개
메이, EU 국가 방문하며 '브렉시트 구하기' 총력
【베를린=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가 11일 브렉시트 표결 연기 후 도움을 요청하러 온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를 총리 관저에서 반갑게 맞고 있다. 2018. 12. 1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EU) 탈퇴)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 매체는 메르켈 총리가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여전히 해결책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재협상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11일 오후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합의안 하원 표결에서 부결이 확실시되자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벼랑 끝에 몰린 메이 총리는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브뤼셀을 잇따라 방문하며 '브렉시트 구하기' 총력전을 펼쳤다.

메이 총리는 이날 독일 방문에 앞서 네덜란드에서 마크 뤼테 총리를 만났으며 오후 늦게 벨기에 브뤼셀에서 장 클로드 융케 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 메이 총리는 EU 정상들에게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간 국경에 관한 '백스톱' 조항의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하원은 내년 1월21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메이 총리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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