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일부 비판 흔들리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자”

입력 2018.12.11. 11:37 수정 2018.12.11. 11:46 댓글 0개
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신뢰회복 최선
이용섭 캐리커쳐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일부 비판에 흔들리지 말고 시대정신과 시민만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1일 오전 열린 화요 간부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자체 주도형 노사상생 모델이라서 예기치 못한 난관들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흔히 광주형 일자리는 독일 ‘아우토 5000’이나 미국 GM의 ‘새턴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했다고 얘기하지만 이들 모델의 공통된 특징은 기업제안으로 시작돼 노동계만 설득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는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어 기업과 노동계 양쪽을 모두 설득해야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아우토 5000’은 폭스바겐이 제안해 노동계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총리 등 연방정부가 지원을 했지만 광주형 일자리는 지자체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를 설득하는 것이라서 이들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럼에도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을 제외하고는 다른 쟁점들을 모두 합의했고 당사자 간에 신뢰만 회복되면 마지막 쟁점도 해결이 가능하다”며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당사자 간의 신뢰회복과 투자환경 조성 및 신설법인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박노해 시인의 시를 거론하며 “흔들리지 말고 시대정신과 국민만 믿고 담대하게 우리 길을 가면 우리 광주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