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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MVP 수상 후 논란에도 통산 두 번째 황금장갑
입력 2018.12.10. 18:52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이후 논란이 일었지만,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 개인 통산 두 번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김재환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6년 이후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MVP에 등극한 김재환은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화려한 시즌에 방점을 찍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김재환은 올해 정규리그 MVP를 받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두산의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한 김재환은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홈런, 타점 부문 1위에 올라 타격 2관왕에 등극했고, 타율에서도 10위에 올랐다.
잠실구장이 홈인 선수가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경우는 1998년 타이론 우즈에 이어 김재환이 역대 두 번째다. 국내 타자로는 최초다. '잠실 홈런왕'은 1995년 김상호(25개)와 1998년 OB의 우즈(42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2016년 309루타, 지난해 328루타를 기록한 김재환은 올해 346루타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를 달성했다.
또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1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이룩했다. 김재환은 2016년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홈런과 타점을 각각 35개, 115개 수확했다.
하지만 김재환의 정규리그 MVP 수상 후 논란이 일었다. 금지약물 전력 탓이다. 그는 파나마 야구월드컵 대표로 선발된 2011년 10월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여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의견이 분분했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금지약물 전력이 있는 선수는 MVP를 수상할 자격이 없다는 의견과 평소 성실한 선수가 단 한 번의 실수를 저지른 것 때문에 MVP가 되지 못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논란 속에서도 김재환은 2년 만에 황금장갑을 끼는데 성공했다.
MVP 수상 이후 논란이 불거졌지만, 김재환은 여러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시상식과 '2018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반면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과 일구대상, '2018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는 대상을 받지 못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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