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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아직 카풀 정식 서비스 연기 논의 없어"

입력 2018.12.10. 17:52 수정 2018.12.10. 17:59 댓글 0개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공식 입장 無"
택시업계, 전 차량 동원 끝장 집회 개최 예고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불법 카풀 앱 근절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여객법 개정안 국회 통과·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및 알선(카풀) 근절·택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을 시도한 택시기사가 10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정식 서비스를 예정대로 17일 시작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일부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모빌리티는 17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알린 상태였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서비스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런 일(사망 사고)이 벌어진 데 대해 안타까워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 (서비스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카풀 정식 서비스 출시 연기 등 서비스와 관련해 "현재 논의하고 있는 바가 없다"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최모(57)씨가 택시 안에서 분신 시도를 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택시노조에 따르면 최씨는 소속 노조원으로서 카카오톡이 최근 출시한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가 현행법 위반이며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카카오는 카풀 기사의 직업 여부에 상관없이 기사를 모집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카풀 승객 역시 직업 여부를 따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곧 법을 준수하는 카풀제도가 아닌, 불법 유상 운송을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택시업계는 오는 17일 카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전 차량을 동원해 끝장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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