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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이덕선 이사장으로 선출하나…내일 선거 예정
입력 2018.12.10. 17:52 수정 2018.12.10. 17:58 댓글 0개경기도교육청·시민단체 고발에 서울시교육청은 실태조사…난관 예상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박용진 3법'이 연내 통과가 사실상 불투명해진 가운데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이덕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에 유력시 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개혁을 진행하려는 정부에 대한 한유총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한유총은 1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선출한다. 이날 이사장 선거에는 이 비대위원장이 단독 출마한 상태라 이변이 없는 한 이 비대위원장의 이사장 선임은 기정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0월 사립유치원 비리의혹이 터진 이후 최정혜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국정감사와 기자회견 등에서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권을 계속 주장해왔다.
정부가 감사와 실태조사 등 강경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도 지난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지난달 29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력 결집에 나섰고 교육부와 협상을 담당할 협상단을 꾸렸다.
특히 "박용진 3법이 원안 통과하면 집단 폐원에 들어가겠다"며 선포해 여론이 지지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하며 힘을 실었던 박용진 3법 통과를 무산시키는데 일조했다.
한유총 내 이 비대위원장의 신임은 확고하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6일 실태조사를 통해 이 비대위원장의 자격 논란에 시비를 걸자 한유총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하는 것보다 우리 단체가 인정하는 대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비대위원장이 이사장에 선임된다 하더라도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이 비대위원장이 운영하는 리더스유치원 외에 다른 유치원을 불법 매매했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수원지검에 수사 의뢰했고 현재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유치원 비리근절 정책토론회를 방해했다며 지난 10월 말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한유총을 검찰고발한 상태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도 12일부터 한유총 불법성 실태조사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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