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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증시, 미중마찰 격화·경기감속에 하락 마감...창업판 1.06%↓

입력 2018.12.10. 17: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0일 미중 마찰 격화 우려로 운용 리스크를 회피할 목적의 매도가 선행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7일 대비 21.31 포인트, 0.82% 반락한 2584.58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109.03 포인트, 1.41% 떨어진 7624.86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주말에 비해 14.17 포인트, 1.06% 하락한 1326.85로 장을 닫았다. 3거래일째 내렸다.

캐나다에서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된 사건과 관련, 중국 정부가 전날 미국 주중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함에 따라 미중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조했다.

주말에 나온 중국 1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2년1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불러 장에 부담을 주었다.

리스크 회피 목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재차 1달러=6.9위안대로 하락한 것도 여파를 있었다.

은행주와 보험주, 증권주 등 금융주가 하락했다. 철강주와 석탄주, 시멘트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 부채가 많은 항공운송주와 부동산주, 원자재를 수입하는 제지주, 자동차주, 식품주, 의약품주 역시 내렸다. 소비주와 의약품에는 매도가 몰렸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 관련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금광주에도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올랐다.

철도건설주와 차세대 통신 규격 5G 설비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991억4800만 위안(약 16조1730억원), 선전 증시는 1415억42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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