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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갯돌의 거대인형 옥단이, '마카오 국제퍼레이드' 진출

입력 2018.12.10. 16:02 수정 2018.12.10. 16:58 댓글 0개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극단갯돌이 제작한 거대인형 옥단이가 오는 13~16일 마카오의 최대 축제인 국제퍼레이드에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사진은 거대인형 옥단이 공연장면. 2018.12.10. (사진=극단갯돌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에서 활동하는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은 자체 제작한 거대인형 옥단이가 오는 13~16일 나흘 동안 마카오 최대 축제인 국제퍼레이드에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카오 국제퍼레이드(Macao International Parade)는 마카오 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마카오 정부가 매년 12월 개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유명하다.

마카오 국제퍼레이드 축제는 사전행사(13~15일)와 본행사(16일)로 나누어 펼쳐진다.

올 퍼레이드는 한국의 극단갯돌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아프리카,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등 세계 60여개 국가가 초청됐다.

또 마카오 예술단체, 마카오NGO단체, 학교, 시민문화동호회가 거대인형, 민속춤, 치어리더, 브라스밴드, 가장행렬, 댄스, 타악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참여해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극단갯돌의 거대인형 옥단이는 차범석의 불후의 희곡에 등장하는 목포의 실존인물 옥단이를 모티브로 삼았다.

옥단이는 4m 높이의 인형으로 제작돼 지난해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놀이에서 첫 선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그 후 부산거리춤축제에 초청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국립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목포개항장거리를 활용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거대인형 옥단이를 연출한 손재오 감독은 "해학적인 인물인 목포의 옥단이를 통해 목포의 친근한 미와 역사, 바닷가 사람들의 경쾌한 미학을 전달할 것"이라며 "소설 돈키호테 고향으로 묘사된 스페인 라만차 풍차마을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처럼 세계인들이 목포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외에 알리는 시작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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