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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 '팔자'세에 2050선 후퇴

입력 2018.12.10. 16: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세에 2050선까지 내려 앉으며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75.76) 대비 21.97포인트(-1.06%) 내린 2053.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1포인트(-1.31%) 내린 2048.45에 개장해 내림폭을 횡보, 20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연이어 부진 모습속에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72포인트(2.24%) 급락한 2만4388.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87포인트(2.33%) 하락한 263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01포인트(3.05%) 급락한 6969.25에 장을 마감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제 추가 조정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며 "연준(Fed) 정책에 대한 시장의 인식 변화와 시장개방 및 지적재산권 이슈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입장 확인 후에는 증시가 연말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이벤트 중에서는 시장개방·지적재산권 이슈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입장이 중요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진일보된 입장을 보여준다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709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세를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7억원, 27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업(2.66%)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음식료품(0.87%), 통신업(0.86%), 보험(0.02%)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3.18%)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종이·목재(-2.61%), 비금속광물(-2.28%), 기계(-2.01%), 전기·전자(-1.99%), 운수창고(-1.82%), 의료정밀(-1.30%), 증권(-1.26%), 제조업(-1.25%) 등이 내렸다.

8548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83%)가 크게 내렸다. SK하이닉스(-1.95%), 셀트리온(-0.41%), LG화학(-1.85%), 현대차(-0.45%), POSCO(-0.60%), 삼성물산(-0.95%) 등이 내렸다.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전력(2.72%), SK텔레콤(0.18%)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5.33) 대비 9.80포인트(-1.43%) 내린 675.53에 출발했다. 이후 내림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14.94포인트(-2.18%) 내린 670.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6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억원과 42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2.00%)만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CJ ENM(-3.62%), 포스코컴텍(-4.19%), 메디톡스(-2.06%), 에이치엘비(-2.63%), 바이로메드(-1.51%), 스튜디오드래곤(-3.92%), 코오롱티슈진(-4.24%), 펄어비스(-7.58%)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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