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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장석웅 광주·전남교육감 청렴도 하락에 '자기반성'

입력 2018.12.10. 11:43 수정 2018.12.10. 11:55 댓글 0개
장휘국 "최하위권 시민·학생에 부끄럽다"
장석웅 "교육감 바뀌어도 그대로" 자조
【광주=뉴시스】장휘국 광주시교육감(왼쪽)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10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뼈아픈 자기반성을 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변함없이 청렴도가 최하위권에 머문 것은 매우 아쉽고 시민, 학부모, 학생에게는 부끄러운 일이다"며 "어디 가서 이 이야기가 나오면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한두 번은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3년 연속 이런 결과가 나오니 혁신이 덜 됐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모두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달라"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의 청렴도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2016년 16위에서 지난해 17위로 하락했으며 올해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도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청렴도 하락에 대해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장 교육감은 "올해 전남의 외부청렴도가 1등급 하락했다"며 "외부청렴도는 특혜 제공, 부정청탁, 금품수수, 향응 및 편의제공 등에 관련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 예산부서는 시설, 공사계약, 기자재 구입 등과 관련해 청렴도와 투명성,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해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감은 바뀌었는데 그대로'라는 말을 아프게 듣고 있다"는 자조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변화를 요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올해 종합청렴도는 3등급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야별로 외부청렴도는 1등급 하락한 3등급, 내부청렴도는 1등급 상승한 4등급, 정책고객평가는 1등급 상승한 3등급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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