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블로’로 그려낸 양림동
입력 2018.12.10. 11:04 수정 2018.12.10. 11:14 댓글 0개26년만 광주 전시…작품 30여점 선봬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한 독자적 기법인 ‘판타블로’를 통해 최근 근대문화유산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양림동을 담아낸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순 출신 이민 작가가 26년만에 광주에서 전시를 갖는다.
이 작가는 오는 19일까지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의 69번째 개인전이다.
이 작가는 청소년기 광주 소태동과 양림동, 방림동 등지에 거주하며 80~90년대 광주지역의 사회적 변천사를 체험했다. 이같은 기억은 광주에 대한 그리움으로 작용해 작품으로 승화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림동 풍경이 주 소재다. 이번 작품 전시를 위해 이 작가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광주를 틈틈이 찾아와 작업을 위한 리서치와 밑그림을 그렸다.
특히 판화와 서양화를 접목한 자신의 독자적 기법인 ‘판타블로’를 통해 양림동 풍경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판타블로 기법은 이 작가가 서양화와 판화 기법을 혼용해 사용하며 지난 2000년 상표등록한 독자기법이다.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 작가는 대학 3학년때부터 판화에 관심을 갖고 학부 졸업 이후 일본의 다마미술대학에서 수성목판화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모노타입 판화에 관심을 갖고 일본 유학을 통해 습득한 다색목판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판타블로는 종이바탕에 사전에 완성된 작품을 목판의 일부에 새겨낸 뒤 검정색부터 통붓을 사용해 라왕베니아 전면에 도포 후 소멸법 방식을 반복해 한지에 찍어나가는 방식이다. 이 기법을 통해 이 작가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작가는 “‘닭이 만 마리면 봉황이 한마리’라고 말씀하신 광주에 살고 계시는 어머니의 교훈처럼 어릴적 살던 양림동의 모습을 성실하게 화폭에 담아냈다”며 “대학 졸업 후 일본과 서울 등에서 주로 활동하며 광주를 떠나 있었지만 광주사람임을 잊지 않고 싶은 광주를 향한 애정을 담은 만큼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화성시, 미디어아트 전시회 '빛의 숲' 내달 5일 개막 [화성=뉴시스] '빛의 숲-The Forest of Light' 기획전 디지털 홍보자료(사진=화성시 제공)2024.03.28.photo@newsis.com[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송동 소재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 기획전시 ‘빛의 숲 - The Forest of Light’展을 개최한다.빛을 재료로 숲, 연못, 우주 등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 3인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주요 전시 내용은 ▲전시실 3면을 활용한 ‘미디어 월(벽면 영상)’ ▲악기에 영상을 투사해 만드는 시각 예술 작품 ‘미디어 맵핑’ ▲관람객의 움직임을 작품에 반영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이다.눈으로만 감상하는 기존 전시와 달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시민과 예술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전시 작품과 연계해 아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작품을 모티브로 한 피아노 연주회, 스크래치 컬러링, 만들기 체험 등이다.전시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5월 18일까지다.한편,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는 화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소개하는 대관 전시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 서양화분과의 ‘다채로운 색감, 그리고 우리’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전시가 15회 예정돼 있다.최원교 문화예술과장은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이 관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장이자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에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 시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시에서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와 대관료는 무료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031-378-5026)으로 전화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 · 모차르트의 끝나지 않는 편지···안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 · 봄과 함께 발레·국악·오페라 등 공연 찾아온다
- · 화면 속 이야기 상상하게 하네
- · 5대 전염병과 5명 대통령으로 들여다본 미국史
- 1'광주 실종 여중생' 신상 공개···키 157..
- 2집 산 2030 절반 "70~100% 대출이나 부모 지원"..
- 3"분양가 계속 오르는데 청약은 쉽지 않고···차라리 분양권 살까..
- 4직장 선택 1순위는 연봉···축의금 적정 액수는?..
- 5[무잇슈] 광주서 실종된 10대 여중생, 경기도 이천엔 왜?..
- 6남규리, 자연인 된 근황 "산에서 혼자 살고 있다" ..
- 7"KTX 요금 60% 할인 받고 부산 바다 여행 즐겨요"..
- 8구준엽, ♥서희원과 첫만남 사진 최초 공개 "춤췄다"..
- 9오유진 母 "이혼 부끄럽지 않지만 딸 손가락질 받을까 걱정"..
- 10'저수지 추락 아내 살해' 숨진 무기수···재심서 현장 재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