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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조선·해양산업 간담회'…해외마케팅 강화 논의

입력 2018.12.10. 11:02 댓글 0개
부품소재·기자재 등 12개사 참가...판로 확대 방안 모색
해외 유력 선사 등과 韓 기자재 업계 비즈니스 매칭 주력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코트라(KOTRA)는 부산에서 '조선·해양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부품소재, 기자재, 서비스 등 12개사가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는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강화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국가 기간산업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제조업인 조선·해양산업은 최근 대형 조선소의 해외 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중소중견 기자재 업계는 일감 부족 등 어려움을 아직도 호소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 수주감소 등 그간 지속된 악재의 여파가 300여개를 상회하는 지역 조선·해양 기자재 업계에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사업투, '인증·표준 취득에 소요되는 자금과 장비 지원',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고효율 제품개발 지원강화' 등 해외진출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유관기관 간 해외마케팅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바라는 업계의 목소리도 두드러졌다.

또한 업계에서 선박평형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 수리조선, 해양플랜트, 방산기자재 등으로의 사업다각화가 구체화됨에 따라 해외수요의 지속적 발굴에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특히 러시아(신북방), 동남아(신남방) 등 신흥시장 개척지원 외에 진입장벽이 높은 북미와 유렵 시장에 대한 민관의 전략적 공동 진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트라는 이번 간담회에서 폭넓게 수렴한 제안사항을 토대로 내년 조선·해양 해외마케팅 사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전후방 산업 간 연계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대·중·소 해외 패키지 진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 유력 선사, 에이전트, 엔지니어링 기업 등을 타겟으로 한국 기자재 업계와의 비즈니스 매칭에 특히 주력할 방침이다.

'유럽마리타임소싱플라자(5월, 그리스·덴마크)', '조선·해양기자재 수출상담회(10월, 부산)' 등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대 가스산업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9월, 휴스턴·달라스)' 등 해외 유력전시회에 한국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코트라는 부산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애프터마켓(After-Market) 허브기지 구축 등 해외마케팅 사업, 스마트시티 조성·동북아 해양수도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외국인투자유치와 국제전시회 개최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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