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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10일 대국민 연설서 중대 발표…시위사태 분수령
입력 2018.12.10. 10:35 수정 2018.12.10. 10:53 댓글 0개상인들에 대한 보상도 포함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른바 '노란 조끼' 시위와 관련해 10일 오후 중대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르피가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0일 오후 8시(한구시간 11일 오전 4시) TV연설 형식의 중대 발표를 할 예정이다.
마크로 정부는 '노란 조끼' 시위가 확산되자 유류세(탄소세) 인상 계획을 최근 백지화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부유세 부활, 거주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뱅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이 중요한 내용들을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노란 조끼 시위대가 요구한 것들이 마술 지팡이로 단 번에 해결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노령자 연대 수당(ASPA) 인상을 즉시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크롱 정부는 2020년부터 노령자 연대 수당을 월 900유로(약 115만 3917원)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정부는 또 기업 근로자들에 대해 특별수당 인상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당은 근로자 수입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사측은 분담금을 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들의 참여에 성패가 달려있다.
특별수당은 저임금 근로자들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뮤리엘 페니코 프랑스 노동장관은 "우리는 현재 긴급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기업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중대연설 때 최저임금 추가 인상을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 1월 최저임금 1.8%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중대발표 때 중산층 및 빈곤층을 위한 거주세 폐지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르피가로에 의하면 마크롱 정부는 향후 3년간 프랑스 국민 80%에 대해 거주세를 없앨 계획이다.
마크롱 정부는 또 '노란 조끼' 시위로 패해를 입은 상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주말마다 3주간 이어진 시위로 상인들은 1억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10일 대국민 연설에 앞서 노동조합, 기업인을 비롯한 '노란 조끼' 시위대를 만날 예정이다.
그리보 대변인은 9일 "마크롱 대통령이 시민들의 목소리와 요구 사항을 직접 듣기를 바라고 있다"며 "대통령이 10일 오전 기업체 대표와 노동조합 관계자 및 제라르 라르쉐 상원의장,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 선출직 지방 관료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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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 "자포리자 원전 인근서 일주일간 폭발음 계속···연구시설 단전" [소치=AP/뉴시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폭발음이 계속해 들리고 공습 경보가 울리는 등 안보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라파엘 그로시(오른쪽) IAEA 사무총장이 지난 6일 러시아 소치에 있는 '보차로프 루체이' 대통령 관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4.03.29.[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폭발음이 계속해 들리고 공습 경보가 울리는 등 안보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IAEA는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성명은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 현장에 배치된 IAEA 전문가들은 지난 일주일 간 발전소 인근에서 매일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혔다.성명은 IAEA "전문가들은 폭발음이 포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지난 22일 밤에 이어 27일에도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며 "27일 현장에서 공습 경보가 울려 원전 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시설을 방문하려던 IAEA팀의 계획이 연기됐다"고 밝혔다.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3월부터 통제하고 있다. 원자로 6기 모두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냉각 시스템과 기타 안전 관리 기능을 작동하기 위해 지속적인 전력 공급과 전문 직원이 필요하다. IAEA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다.만일 IAEA 원전이 포격 등으로 타격을 받는다면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IAEA는 지난 22일 하르키우에 있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연구개발 시설이 포격으로 단전됐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 발전기에 의존하고 있다.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래 가동이 중단된 이 시설의 특성 상, 현재 (원전이)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러나 외부 전력 없이 원자력 시설을 방치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이번 전쟁이 원자력 안전에 미치는 위험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시설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로시 사무총장은 "2년이 넘도록 우크라이나 핵 안전, 안보는 끊임 없이 위험에 처해왔다"며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사람,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핵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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