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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차기 정보위원장 "트럼프 퇴임하면 기소될 가능성"

입력 2018.12.10. 10:27 댓글 0개
"정보위원장 취임하면 마이클 코언 의회증언 추진"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하누카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누카 리셉션은 미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주최하는 연례 유대교 행사로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식화했으며 유대 정치인, 각종 위원회 위원장, 유대 학교와 탈무드 학원장 등이 참석한다. 2018.12.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하원 차기 정보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애덤 시프 민주당 하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 법무부가 그를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시프는 이날 방송된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시프는 특히 이른바 '트럼프타워 모스크바 프로젝트'와 관련, "그들(트럼프 캠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1000만~1억달러(약 112억~1120억원)의 돈을 벌어다줄 프로젝트에 대한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적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특검은 지난 7일 '트럼프타워 모스크바 프로젝트'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러시아 측 접촉 정황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

문서에는 구체적으로 "코언이 2015년 11월경 한 러시아인과 접촉해 정보를 얻었다", "이 러시아인은 자신이 러시아연방의 신임을 받고 있으며, 선거운동에 정치적 시너지와 정부 차원의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는 2015년 6월 트럼프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시프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 역시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제출된 연방검사 문건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범 정도가 아니라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불법 선거전략을 지시했다"고 했다.

시프는 다만 문서상 내용이 탄핵 근거가 되느냐는 지적에는 '러시아 스캔들' 등 혐의에 대한 하원 정보위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시프는 차기 하원 정보위원장에 취임하면 코언의 의회 증언을 추진할 것이며, 이미 코언의 변호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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