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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광주형일자리 협상팀 단장 맡아 전면에 나서겠다"

입력 2018.12.09. 14:32 수정 2018.12.10. 08:05 댓글 0개
"광주형일자리 타결 직전 무산, 국민께 송구"···협상팀 기능 보완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일자리 타결을 위해 협상팀 단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0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벼랑끝에 놓여있는 광주형일자리를 성공시키기 위해 협상추진팀 단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완성차 공장의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 체결 직전에 무산돼 안타깝다"며 "국민의 성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광주형일자리를 성공시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투자협상팀을 꾸려 노사가 생생하는 일자리모델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며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대차와 노동계를 20차례 이상 만나 입장차이를 좁히는데 안간힘을 썼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대안을 마련했지만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해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첫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광주시와 현대차간의 투자협약은 기약없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잠정합의안과 노사민정협의회의 대안이 다르지 않음에도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하게 된 것은 협상 당사자간 신뢰가 깨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경험을 교훈삼아 투자협상팀의 구성과 기능을 보완하겠다"며 "협상 당사자 간의 신뢰회복과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투자협상팀 단장을 맡아 직접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타결이 된 뒤에는 신설법인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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