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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고용보험 가입자 45만8000명 증가…5년4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8.12.09. 12:00 댓글 0개
8월·9월 40만명대 증가 이어 3개월 연속 늘어
"단시간 노동자 고용보험 가입요건 완화 영향"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가 45만8000명 늘어나 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4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46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6만8000명은 지난 2013년 7월(46만2000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 8월과 9월 40만명대 이어 세 달 연속 4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7월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 요건 완화 등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한 영향으로 고용노동부는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 안전망에 포함되는 노동자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업이 전년동월대비 11만1000명(7.7%)이 늘어났으며 도소매(6만9000명·4.7%), 숙박음식(6만2000명·11.3%) 등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5000명 증가했다. 지난 10월 증가폭 1만1000명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 7월 3600명, 8월 1만200명, 9월 7800명, 10월 1만1000명으로 증가폭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고 있다.

식료품, 의약품 등에서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였으나, 의료정밀, 기계장비, 전기장비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자동차업종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완성차 제조업의 경우 11월에 2000명이 감소해 지난달(2500명 감소) 보다는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다. 자동차 부품제조업은 11월에 7400명 감소해 지난달(7000명 감소)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조선업종이 속한 기타운송장비는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완화 추세에 있다. 지난 11월에 7800명 감소해 10월(1만700명)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다.

11월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6.9%) 증가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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