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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개발·노후대비' 국가기술자격 시험, 재직자 몰려

입력 2018.12.09. 12:00 수정 2018.12.10. 07: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국가기술자격 시험이 지금까지는 주로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용으로 쓰였다면 최근에는 재직자의 업무 능력개발이나 인생 2모작을 위한 자기개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이 9일 발표한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필기시험에 154만7741명이 응시했다.

이중 학생은 56만73명으로 전년에 비해 0.7%(3831명) 증가한 데 그친 반면 재직자는 47만935명으로 5.1%(2만288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취업준비생이 16만9543명으로 전년대비 2.9%(4850명) 증가했고, 구직자는 13만6158명으로 11.4%(1만3950명), 주부는 7만6304명으로 3.9%(3549명), 군인은 2만6925명으로 15.2%(3549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 취업을 하기 위해 스펙 쌓기용 도구로 많이 쓰였다면 최근에는 취업을 해서 근로하는 사람들이 능력을 개발하거나 발전시키고 인생 2모작을 준비하기 위한 도구로 많이 쓰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산업기사와 기능사 등급은 학생이, 기사 등급은 재직자가 가장 많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사 등급에 응시한 재직자 수가 14만1700명으로 2016년 대비 7.7%(1만17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전체 응시인원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자격의 가치가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장성을 높이고 신산업분야의 자격종목도 적극 발굴해 산업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는 수험자 동향 분석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작성하고 있으며 국가자격정보 사이트 큐넷(www.Q-net.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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