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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철 전기난방용품 안전하게 사용합시다
입력 2018.12.07. 15:57 수정 2018.12.07. 16:04 댓글 0개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렸는데, 12월 초인 지금 각종 방송매체에서는 올 겨울 강한 한파가 지속될 것 이라는 보도가 간간히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통 온돌 난방을 사용하던 과거와 달리,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에 의지해 난방을 많이 하는 추세이고, 최근 화재비중에서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겨울 동안 일어났던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관련 화재가 무려 100여건으로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의 과열, 누전, 과전압 등이 화재의 원인이었다.
이러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섬유류, 침구류에 급속하게 불이 붙어 일산화탄소나 유독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한 사용을 위해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 난방용품은 전기를 사용해 열을 내는 기구이므로 성능이나 안정성이 법규에 적합한 규격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둘째, 사용하기 전 점검은 필수이므로 전기매트 등 전선이나 전열부 부위에 먼지가 껴 있으면 제거하고 파손 또는 전선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전기매트 조절기에서 발화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사용 시 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째, 외출 시 전원을 꺼둬야 한다. 전기매트는 외출 후 돌아왔을 때를 대비해 저온으로 장시간 켜두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될 위험성이 커지므로 반드시 전원을 꺼둬야 한다.
다섯째, 전기매트는 보관 시 종이 접듯이 접지 말아야 한다. 전기매트를 접을 경우 내부 열선이 꺾여 파손되거나 망가져서 이를 모르고 사용할 때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보관 시에는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겨울철의 화재는 발생 건수에 비하여 피해가 크기 때문에 난방용품을 비롯한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비치하고 독거노인 등 홀로 지내는 가족과 이웃을 돌보길 바란다
김형준 (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 [기고] 전남과 광주의 문화다양성, 포용의 문화로 바꾸자 최근 이강인 선수에 대한 이슈가 부상한 적 있다. 아시안 컵 4강 전을 앞두고 식사 후 함께 얘기하자는 주장의 얘기를 무시하고 탁구를 친 이강인 선수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주장이자 선배인 손흥민 선수에게 달려들어 부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이강인 선수는 인성이 부족한 자 혹은 싹수없는 선수가 되었다.뭐 이강인 선수를 두둔하거나 비판하자는 건 아니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문화체계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꺼낸 얘기다. 사실 우리는 강한 선후배 문화를 갖고 있다. 특히 나이에 관한 한 절대적이다. 왜 싸우면서도 나이를 따지는 게 우리 아닌가?이에 반해 유럽이나 북미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곳에선 그 차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여러 인종과 문화가 섞이다 보니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주장을 하고, 그 태도 또한 우리와 사뭇 다르다. 왜 프리미어리그나 여타 유럽축구를 보면 선수가 감독을 밀치고, 선수끼리 자기주장을 펼치다 싸움까지 벌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은가?제국주의 경험에 여러 문화가 섞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그들은 자문화 못지않게 타문화를 존중한다. 타인의 말이나 표현을 무시하거나 억제하는 행동을 금한다. 더불어 타인을 차별하는 것도 금한다. 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선수들 유니폼에 "No Racism, No Room"(인종차별 예외없음)이라고 적혀 있지 않은가? 그 정도로 타인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실제로 인종차별이 만만치 않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문화정책에선 이를 문화다양성이라 부른다.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다양성법'이 제정되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문화다양성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 더불어 국적·민족·인종·종교·언어·지역·성별·세대 등에 따른 문화적 차이에 의한 차별을 할 수 없다. 각 집단은 자신의 문화를 표현하거나 관련된 예술활동을 하며 지원에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광주 전남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전남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6년 12월 1일 문화다양성 조례를 제정하여 많은 지자체의 조례 제정에 영향을 주었다. 광주광역시 또한 2018년 7월 24일 조례를 제정하여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다. 그런데 두 조례가 다르다는 점이다.최초로 문화다양성 조례를 제정한 전남도는 '문화적 차별'이라 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에 의하여 문화적 표현이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을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광주광역시 조례는 '문화적 관용'이라 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에 의한 차별은 금지하고 있으나, '단, 사회미풍양속을 침해하는 문화다양성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하여 그 보호의 범위를 사회미풍양속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이 미풍양속이란 무엇인가?그 범위가 모호할뿐더러 미풍양속이라는 표준화된 문화체계에 여러 문화를 가둠으로써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기 보다는 억압하게 만든다. 즉 누군가 사회미풍양속에 침해한다고 말하면 그 표현이나 활동은 제한되거나 금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문화다양성 보호가 아닌 억압의 측면이 있다.문화나 사회의 발전은 현재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나온다. 에두와우드 마네의 '올랭피아'나 구스타프 꾸르베의 '세상의 기원' 등은 모두 당시로서는 허용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예술이 발전했고, 사회가 변했다. 지금 당장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는 조례이기에 그냥 넘길 수도 있지만, 문화다양성이란 평소엔 인지되지 않다가 사건이 발생하며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전남도나 광주광역시 조례는 전국 지자체에 끼친 영향이 커 전남도 조례는 경기도에, 광주광역시 조례는 서울시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같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전남도의 조례가 적절히 문화다양성을 보호하고 있는 만큼 광주광역시 조례도 바뀌어 광주 전남이 함께 인권의 도시로서 나아갔음 하는 바램이다.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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