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위로가 필요했던 광주시민들
입력 2018.12.06. 15:31 수정 2018.12.09. 20:58 댓글 0개사랑방 뉴스룸 의뢰로 올 한해 베스트셀러 분석
‘모든 순간 너였다’·‘나로 살기로’ 등 에세이 광풍
올 한해 광주시민들은 이른바 힐링 에세이 서적을 가장 많이 구입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실업률과 경제 불황 등의 영향으로 상처 입은 마음을 책 속의 따뜻한 구절로 치유 받으려는 심리가 도서 시장의 '위로' 코드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또 1인 가구 증가세 영향으로 자존감과 독립심을 키워주는 서적 역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방 통합뉴스룸은 2018년을 마무리 하며 영풍문고 광주 터미널점과 교보문고 광주상무센터에 올 한해 도서 판매실적을 분석 의뢰했다.
▶올해 서점가 키워드는 '토닥토닥'
광주지역 대형 서점이 올 한해 지역민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서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 대다수가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책이 차지했다.
'힐링', '소확행' 열풍과 함께 직장·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늘면서 무겁지 않은 주제이면서도 위로 받을 수 있는 연성 콘텐츠에 집중 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한해 영풍문고 광주 터미널점과 교보문고 광주상무센터에 가장 많이 판매된 서적을 살펴보면 ▲‘모든 순간이 너였다’(영풍 1위·교보 4위) ▲‘돌이킬 수 없는 약속’(영풍 2위·교보 1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영풍 3위·교보 2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영풍 4위·교보 7위)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영풍 5위·교보 3위) ▲‘언어의 온도’(영풍 7위·교보 8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영풍 12위·교보 6위) 등 10위권 대다수가 위로 또는 인간관계를 다룬 ‘힐링 에세이’가 주도했다.
이 중에서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찾자는 ‘곰돌이 푸’ 시리즈가 올 한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SNS가 불러온 역주행 돌풍
올해 독서시장은 sns가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작가의 SNS계정에 올린 글을 책으로 엮은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는 영풍문고 광주 터미널점과 교보문고 광주상무센터에서 각각 판매순위 1위와 4위를 차지했고, 지난 해 2월 출간된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는 하반기 SNS입소문을 타며 역주행 베스트셀러에 등극, 영풍문고 광주 터미널점과 교보문고 광주상무센터에서 각각 판매순위 2위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교보문고의 베스트셀러 분석자료에 따르면 SNS가 독서 콘텐츠의 '생산-홍보-소비'의 종합 플랫폼으로서 영향력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지나치게 가벼운 콘텐츠에 편중되어 독서시장의 흐름을 왜곡시킨다'는 불편한 시각과 함께 '독서에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를 독서인구로 유입시킨다'는 시각이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영풍·교보 통합 인기 TOP3
통합뉴스룸=최두리·김경인기자
- 국립나주박물관, 수어 영상 제공 전시실에 준비된 QR코드 안내문을 통해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이 무장벽(배리어 프리)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나섰다.국립나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했다.이 영상은 관람객 누구나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음성과 수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어 해설은 청각장애인 수어해설사가 직접 설명해 수어 해설의 정확도를 높였다.영상은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라는 전시 주제에 따라 고고학자, 소장품관리자, 보존과학자, 전시기획자, 교육연구사 등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다양한 역할과 각 전시 공간의 체험 방법을 소개한다.영상 이용은 각 전시 공간에 배치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가능하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장벽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전시 감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물관 전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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