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청 女공무원 전용 헬스장 무산되나

입력 2018.12.06. 10:19 수정 2018.12.06. 10:21 댓글 10개
남여공용 기존 시설 불편 민원에
1억 투입 별도 공간 설치 계획
시의회 “예산 절감” 반토막 의결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광주시가 청사 내 여성공무원 전용 헬스장을 조성하려다 발목을 잡혔다.

현 남여 공용 헬스장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여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시의회가 기존 시설을 활용한 대안을 마련하라며 예산을 반토막 삭감했기 때문이다.

6일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광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 중 직원후생복지증진 성인지예산 항목으로 상정된 ‘여성전용 헬스장 설치 예산’ 4000만원과 ‘여성전용 헬스장 운동기구 구입 예산’ 5500만원을 각 2000만원, 2500만원씩 삭감해 총 5000만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광주시는 청사 18층에 위치한 198㎡ 규모의 직원 전용 헬스장의 경우 여직원들이 동료 남직원들과 맨얼굴을 맞대고 땀을 흘리며 운동하기를 꺼려하는데다 육아·가사 영향으로 이용률이 저조해 개선책을 요구하는 여직원과 노조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예산을 편성했다.

시비 9천500만원을 투입해 해당 층에 위치한 탁구장(115㎡)을 여성 전용 헬스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하지만 예산을 심의한 광주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기존 시설을 활용해 단계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회 의견이다.

현 시설 이용자 중 여성 비율이 10% 남짓인 점도 문제가 됐다. 실제 직원 전용 헬스장 1일 평균 이용객은 80~90명 수준, 이 중 여성은 10명 내외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운동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휴식을 겸한 공간으로 조성하라고도 당부한 만큼 관련 사안을 다시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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