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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9회말 역전 2타점' KIA, 2G 연속 끝내기승…유희관 '13승'
입력 2015.07.30. 13:23 댓글 0개KIA 타이거즈가 9회말 터진 브렛 필의 2타점 역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에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는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에 5-4로 역전승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KIA는 43승47패를 기록하며 6위 SK에 2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SK는 43승2무43패로 5할 승률을 위협 받게 됐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2-2 팽팽히 맞선 8회 무사 1, 2루에서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윤석민이 안타 두개를 맞았다. 추가 2실점은 모두 양현종의 몫이 됐다.
KIA는 8회말 이범호의 솔로 홈런(시즌 19호)으로 1점을 추격하며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9회초 SK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전날 김원섭에게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정우람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백용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전날과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긴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대타 김다원과 이홍구가 연속 볼넷으로 살아 나갔고, 신종길이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1사 만루가 됐다.
KIA 벤치는 고영우 대신 고졸 신인 황대인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필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안타가 없던 필은 정우람의 2구를 때려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다원과 이홍구가 차례로 홈을 밟으며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SK는 승리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이틀 연속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정우람은 이틀 동안 2이닝 5실점하며 무너졌다. 시즌 4패(7승8세이브)째.
두산 베어스은 잠실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5회 보여준 타선의 집중력으로 한화 이글스를 8-2로 제압했다.
2위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51승(38패)을 신고했다. 5위 한화는 47승44패가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⅔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3승(4패)을 따냈다.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다.
두산 타선은 5회 2사에서 9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6점을 쓸어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회 2사까지 무안타 투구를 펼쳤지만 정진호와 김재호에게 연속 솔로포를 맞으며 무너졌고 5패(3승)를 당했다. 구원 등판한 송창식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구장에서 홈런 2방 포함 4타점을 쓸어담은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11-7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53승(37패)째를 거두며 1위를 굳건히 했다. NC는 3연패에 빠지며 49승2무38패로 1위 삼성에 3경기 반 차로 벌어졌다.
박석민은 솔로포(시즌 13호)와 3점포(시즌 14호)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으로 폭발했다. 구자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연속 안타 경기를 17경기로 늘렸다.
선발 차우찬은 7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포함) 3볼넷 3실점(2자책점)하며 시즌 7승(5승)째를 안았다.
662일 만에 1군 무대에 등판한 NC 이승호는 1회 세 타자를 잘 막았지만 2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10회말 터진 박종윤의 끝내기 안타로 LG 트윈스를 3-2로 꺾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4승49패가 됐고, LG는 51패(40승1무)째를 떠안았다.
이날 롯데가 뽑은 3점 가운데 2점이 짐 아두치의 발에서 나왔다. 아두치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종윤은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개인 통산 첫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10회초 2사에 올라온 이성민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시즌 5승(7패 3세이브)을 챙겼다.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8회 2사부터 1⅔이닝을 던진 이동현은 봉중근이 남겨놓은 주자를 불러들이는 바람에 3패(5승 2세이브)를 떠안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50승(40패) 고지를 찍은 넥센은 3위 NC(49승2무39패)에 승차없이 뒤진 4위다
박병호는 전날에 이어 또 홈런포를 날리며 32호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4타수 3안타 4타점이다. 2위 테임즈(NC·29개)가 이날 홈런을 기록해 격차는 여전히 3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200승(5무142패)을 신고했다.
◇KIA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
전날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본 KIA의 출발이 좋았다. 2회초 2사 1, 2루에서 김호령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4회초 앤드류 브라운의 안타로 1루 베이스를 처음 밟았을 정도로 양현종의 구위에 눌렸다. 그러나 5회 나주환의 안타와 정상호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성현의 좌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양현종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3호)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은 2경기 연속 홈런.
역전을 허용한 KIA는 6회말 나지완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와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백용환의 유격수 땅볼 때 이범호가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SK는 8회초 선두타자 브라운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이명기가 두 차례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KIA는 양현종을 내리고 윤석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윤석민의 투입은 악수가 됐다. 윤석민은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정의윤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2-4로 다시 역전을 허용한 KIA는 8회말 이범호가 박종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3-4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9회말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 내려가며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했다.
◇'유희관 다승선두' 두산, 한화 8-2 제압
시작은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1회 2사에서 연속 볼넷과 김경언의 적시타를 엮어 선취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선 배영수가 5회 2사까지 무안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악몽이 시작됐다.
두산은 이때부터 9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6점을 뽑았다. 배영수에게 정진호와 김재호가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허경민과 데이빈슨 로메로가 바뀐 투수 송창식에게 적시타를 쳤고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송창식-조인성 배터리를 김범수-정범모로 한번에 바꾸는 강수를 둔 뒤에야 두산의 공세를 끊을 수 있었다.
두산은 6회에도 박건우의 솔로포로 점수를 더했고 7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9회 1점을 더하는 데에 그쳤다.
◇'멀티홈런 4타점 박석민' 삼성, NC 꺾고 3연승
선취점은 NC가 먼저 올렸다. NC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지석훈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손시헌과 용덕한의 연속 볼넷으로 1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자 삼성은 곧바로 이승호를 공략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와 박석민의 2루타에 이은 이승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채태인이 이승호의 3구째를 때려 우전 적시타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도 이어졌다.
NC는 이승호를 내리고 강장산을 투입했지만 몸에 맞는 공과 내야수 실책, 야수 선택이 이어지며 안타 한 개 내주지 않고 4점을 더 내줬다.
1-5로 역전을 허용한 NC는 3회초 에릭 테임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9호)을 터뜨리며 1점을 추격했다. 5회에는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삼성은 3회말 박석민의 2루타와 이흥련의 적시타로 1점을, 5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의 솔로포로 1점을 올리며 7-3으로 4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6회에는 NC 세 번째 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박해민의 2루타와 박석민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추가하며 11-3으로 달아났다.
NC는 8회 조영훈이 바뀐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투런 홈런(시즌 4호)을 때려냈다. 김종호의 안타로 계속된 기회에서 박민우가 시즌 첫 홈런을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11-7까지 추격했지만 8회말 삼성에 1점을 더 내줬다.
◇'아두치 3안타 2득점' 롯데, LG 꺾고 3연승
롯데는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2루타와 아두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LG는 2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오지환이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간 후 양석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발로 귀중한 동점을 만든 오지환은 아쉬운 수비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3회 오지환은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리며 2루주자 아두치의 득점을 허용했다.
LG는 6회 '이적생' 임훈의 2루타와 린드블럼의 폭투를 엮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타선은 이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균형은 연장 10회에 깨졌다.
롯데는 선두타자 아두치가 우전 안타를 치고나간 후 2루를 훔쳐 1사 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안중열의 좌전안타와 박종윤의 끝내기 안타가 이어져 승리를 거뒀다.
◇'박병호 이틀연속 홈런포' 넥센, kt 꺾고 3연승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장성우, 박경수의 연속안타로 2점을 올렸다.
넥섹 역시 1회말에 박병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3회에 2점을 더 헌납하며 1-4로 끌려갔다.
중반을 앞두고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서 박병호가 터졌다. 박병호는 1-4로 3회 무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3-4로 따라잡은 넥센은 곧장 4회에 유한준,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올리며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8회 1사 2루에서 유한준이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는 1점을 올렸다.
김대우가 승리투수, 손승락이 세이브를 올렸다. 손승락은 19세이브(3승3패)째다.
- '2연패' 삼성 '3연패' SSG, 에이스 내세워 반등 도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코너 시볼드.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에이스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삼성과 SSG는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연전을 펼친다.두 팀 모두 시즌 출발은 상쾌했다.삼성은 지난 23~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이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09년 LG 트윈스와의 2연전 이후 15년 만의 일이었다.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인 KT를 상대로 거둔 연승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SSG도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23~24일 안방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여 2경기를 내리 이겼다.24일 경기에서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9회에만 6점을 주는 수모를 겪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하며 저력을 과시했다.하지만 개막 2연승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삼성은 26~28일 벌어진 '디펜딩 챔피언' LG와의 3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로 마쳤다.26일 LG전 첫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 6회 3점을 내며 역전했으나 8회 동점을 허용한 뒤 9회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헌납해 졌다.27일 경기에서 LG와 2-2로 비긴 삼성은 28일에는 처참한 패배를 맛봤다. 투수진이 무려 25안타를 얻어맞는 바람에 1-18로 대패했다.SSG도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에서 연달아 패배를 맛봤다.[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6일 첫 경기에서 산발 3안타로 한 점도 뽑지 못해 0-6으로 영봉패를 한 SSG는 27일 경기에서 1-3으로 석패했고,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6-10으로 졌다.SSG가 안방에서 한화에게 3연전을 모두 진 것은 2006년 5월 16~18일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지난 3연전에서 나란히 아쉬움을 맛본 뒤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과 SSG는 에이스 카드로 반등을 노린다.29일 경기에서는 삼성 코너 시볼드와 SSG 김광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던 둘은 로테이션에 따라 이날 마운드에 서게 됐다.올해 처음 KBO리그를 경험하는 코너는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1일 LG전에서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하지만 코너는 23일 KT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으로 쾌투하며 우려를 씻어냈다.김광현도 올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9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속도 오르지 않는 모습이라 우려가 많았다.반면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첫 승도 수확했다. 직구 구속도 최고 시속 149㎞를 찍었다.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이라 둘 다 어깨가 무겁지만, 연패를 끊어줘야 하는 것은 에이스에게 주어진 숙명이다.연패로 처진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에이스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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