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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한 고교서 수개월 전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

입력 2018.12.05. 13:51 수정 2018.12.05. 14:00 댓글 0개
고3 학생이 교사 컴퓨터서 국·영·일어 시험지 빼내
학교 측, 여수경찰서 수사 의뢰 및 학생 퇴학 처리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개월전 고 3학생의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여수 A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7월 치러진 3학년의 1학기 기말고사 국어, 영어, 일본어 시험지가 유출됐다. 이 시험지는 3학년 B 학생이 교사의 컴퓨터에서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수능이 끝난 지난달 16일 학교 학생들의 제보를 받은 전남도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학교 측에 감사결과를 통보하면서 학교도 최종 확인했다.

A 고교는 시험지 유출에 대한 감사와 통보가 있기 전까지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나 감사 통보를 받은 다음날인 17일 여수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이어 선도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3일 이 학생을 퇴학 처리 했다.

또 시험지 유출로 내신등급이 조정된 학생은 국어 과목 3명, 영어 2명, 일본어 2명으로 이들 학생들 모두 응시 대학에 수

정을 요청했다.

학교관계자는 "시험지를 유출과 관련한 학생은 선도위원회를 거쳐 12월 3일자로 퇴학처리 했다"면서 "성적 수정과 등급 조정을 신속히 처리하고 피해학생들이 응시한 각 대학에 통보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시험지 유출은 학교가 내신 성적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심각한 사건으로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시험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학생이 학교 컴퓨터에 접근 하는 것 또한 학교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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