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1 금쪽이 "6년째 외할머니와 살아···엄마는 '영상 통화'로 연락"뉴시스
- 백악관 "푸틴,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 개입설 제기는 허튼 소리"뉴시스
- 거제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 열성적 행보로 본격 선거운동 돌입뉴시스
- 회식 후 갑자기 사라진 남편···범인들의 정체는?뉴시스
- 인천, 오전까지 황사비···미세먼지 '매우 나쁨'뉴시스
- 전국 곳곳 약한 '황사비'···대기질 한때 '매우나쁨'[오늘날씨]뉴시스
- 美, 유엔 대북제재위 패널 종료에 "北, 더 대담해질 것"(종합)뉴시스
- 美법원, 고갯돈 사기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에 징역 25년 선고뉴시스
- 백악관 "러시아 무모한 행동으로 대북제재 훼손"뉴시스
- 이대호, 박광재에 "자꾸 그러면 산적 소리 들어"··· 왜?뉴시스
<칼럼>혜경궁 홍씨
입력 2018.12.04. 15:32 수정 2018.12.04. 15:37 댓글 0개과거시험에 낙방만 하던 아버지의 홍봉한의 뜻에 따라 기적처럼 10살 어린나이에 세자빈에 간택된다. 그렇지만 그녀를 기다린 것은 기대했던 화려한 궁궐 생활보다 정신병에 걸린 세자 남편과 노론과 소론의 당파 싸움, 뒤주 속에서 죽어가는 남편과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등 비운의 시간들이었다.
사도세자의 부인이자 한중록(閑中錄)의 저자 혜경궁 홍씨. 남편과 사별한 뒤 노론과 소론의 당파싸움에서 목숨까지 걸고 30년 세월을 지켜낸 아들이 왕(정조)이 되기까지 얼마나 아픈 시간을 버텨냈을까?
그것도 잠시 정조마저 45세 젊은 나이에 승하하고 혜경궁 홍씨는 다시 정순왕후의 수렴청정과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로 국운이 기우는 모습을 다 지켜보다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지내 온 70년의 궁중생활을 60살이 넘은 나이에 하나하나 기억해 가며 적어 내린 회고록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한중록’이다.
몇 차례 나누어서 쓴 글을 후대에 모아 작성한 것이라지만 섬세한 필치로 삶을 비교적 솔직하게 적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혜경궁 홍씨가 기록한 한중록에 대한 진실성 등을 놓고 현재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한 많은 여인의 삶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논란의 중심은 한중록이 사도세자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자신의 친정, 홍씨 집안을 방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혜경궁 홍씨가 사도세자인 남편의 죽음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고 정조와도 정치 노선이 달라 남편보다는 친정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물론 혜경궁 홍씨를 두둔하는 주장도 있다.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논문을 보면 한중록에 기록된 사도세자의 행동들이 정신병적 증상에 들어맞는 내용으로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어, 현대의 정신 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거짓으로 기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기구한 인생의 삶이 최근 좋지 않게 되살아나고 있어 안타깝다.죽은 영혼이지만 자신의 삶의 무게마저 힘들었을 텐데 몇 백 년 뒤 후손들이 또다시 논란꺼리를 만들어 버렸다.
혜경궁 김씨 아니 정확히는 혜경 김씨 사건이다.
대선 후보 이재명을 지지하던 @08_hkkim(정의를 위하여)라는 아이디를 가진 트위터러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등을 근거 없이 폄훼하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 되는 글을 올렸는데 이 계정의 주인이 이지사의 부인 김혜경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논란이다.
수사 중인 사건은 법원에서 잘 판단하겠지만 하필 누리꾼들이 붙여준 별명이 아이디 이니셜 hk에서 따온 혜경이었고 그래서 ‘혜경궁 김씨’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혜경궁 홍씨 영혼이라도 편안히 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도철 지역사회부장 douls18309@srb.co.kr
- [건강칼럼] 대화가 필요해 얼마 전 외과 동문들과 외과 교수들의 동문 이사회 모임이 있었다. 얘기는 자연스럽게 현재 의대증원 사태로 인한 전공의 사직문제로 흘러가게 되었는데, 들어보니 현재 전남대학병원의 상황은 정말 심각한 것 같았다. 예전에 외과의 한 교수당 하루 3~4건씩 하던 위암, 대장암 수술을 보조할 전공의가 없어서, 또한 마취를 해줄 전공의가 없어서 하루에 한 건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정형외과는 아예 정규수술은 모두 취소되고 응급수술만 하고 있다고 도 했다. 교수들이 집도하는 수술이 전공의가 없어 혼자서 하다보니 힘들고 더딘데다가 교수 혼자서 전공의가 했던 잡다한 일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이제 곧 번 아웃 직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의대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대란이 이제는 거의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지금 정부는 물러설 기미없이 계속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이야기만 하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고, 학생들도 기약 없는 휴학으로 이대로 가다가는 전체 유급 직전에 있어 내년에 새로 들어올 신입생과 합해진다면 의과대학 교육은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고, 졸업생이 없게 되면 공중 보건의나 군의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얼마 전에 열린 교수들의 전국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20개의 의과대학 및 병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해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아직까지 대학병원 진료는 유지되고 있지만 남아 있는 이들만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래지 않아 대학병원이 무너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필자는 작년 11월부터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에서 의료계의 대표로 의정 협상단장을 맡아 정부에게 현재 붕괴되어 가고 있는 필수, 지역의료의 문제는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저 수가와 함께 의료사고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의대증원은 지금 해결책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하였다. 또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교육 역량을 감안하여 현재 해마다 증원하고 있는 3058명의 약 10% 정도인 350명 내외로 일단 증원을 더 해보고 점차 2년에 한 번씩 재평가하여 증원 규모를 재조정 해보자고도 비공식적으로 제안하였다. 그리고 의대증원 문제는 밤샘토론을 해서라도 의정 협의체 내에서 논의하여 결정하자고 누차 강조하였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일본과 영국도 의대증원을 하였지만 우리나라처럼 의대 정원 조정 과정에서 의사들의 대규모 사직이나 정부의 형사처벌 공언 등 험악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정원 결정 과정에서 의사들을 정책 결정에 참여시키고 합리적인 요구사항이 있으면 수용하였으며, 의대 증원을 점진적으로 하여 늘어난 의대 정원을 가르칠 교육 역량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증원을 하였고, 구체적인 예산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예산이 얼마나 들며,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를 국민과 의사들에게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였기 때문이다.지금의 의대증원 문제는 수 십년 동안 세계최고를 자랑하던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문제점이 곪을대로 곪아 터져버린 것이다. 수 십년간 지속되던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저 수가와 함께, 결과가 좋지 않은 의료행위에 대해 과도하게 형사 처벌하는 우리나라만의 특성이 이러한 필수의료 붕괴사태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 문제점을 의대증원으로 해결하려고 하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이러한 문제점이 결국 의사 수의 증원 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지도 정부와 의료계가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할 때이다.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의료인력 수급위원회가 있어 그곳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의료 인력을 결정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너무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정부와 의료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인력 수급 위원회를 결성하여 우리나라의료의 미래를 위하여 적정 의료 인력을 논의해야 한다.더 이상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히 정부와 의료계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기를 기대한다. 양동호 광주광역시 의사회 대의원회의장 (연합외과 원장)
- · 인원산업(주), 담양 인재양성에 꾸준한 사랑
- · [무등칼럼] AI 정치인이 인간 정치인과 경쟁하게 된다면?
- · [강준만의 '易地思之'] '제왕적 정당 대표'의 귀환인가
- · [아침시평] 투자리딩방 사기를 당하는 이유
- 1[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
- 2광주 중앙공원 1지구, 공공기여금 1371억원·분양가 2401만..
- 3광주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 4"선호 크기 평균 34.6평···드레스룸·시스템 에어컨 있었으면..
- 5금값 또 역대 최고···한 돈 40만원 돌파..
- 6[무슐랭] 화순 벚꽃 명소 맛집, '불타는 용궁짬뽕..
- 7"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 8내달리는 내복차림 아이 따라가 집 찾아준 곡성 경찰..
- 9[광주소식]우치·상록·수완호수 공원 벚꽃명소 등..
- 10[무잇슈]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