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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재계 총수들에 창업생태계·해외진출 당부

입력 2015.07.24. 18:56 댓글 0개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17명의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건전한 창업생태계 조성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창업 생태계가 성공하려면 창업에서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건전한 M&A(기업 인수합병) 생태계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창업·벤처기업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다른 기업에 팔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대박 신화가 다시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되는 것"이라며 다음카카오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 인수를 성공사례로 들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다음카카오에서 네비게이션앱인 김기사의 잠재 성장가치를 충분히 감안해 인수하고 서로 시너지를 높인 사례 등은 아주 바람직한 사례"라며 "대표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앞장서서 이런 M&A 모범사례를 창출하고 바람직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결국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KT가 지원하는 경기센터나 한화의 충남센터, 한진의 인천센터 모두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인데 유기적으로 잘 연결돼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CJ가 외국에서 한류콘서트를 개최할 때 중소기업들과 함께 나가서 판로를 지원한다든가 하는 것과 같이 지원기업 여러분들이 해외 사업이나 행사를 개최하실 때 우리 중소기업들과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창업·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바로 판로확보인데 롯데나 GS 등 유통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들이 이러한 점을 해소시켜 준다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판로지원 기능은 모든 혁신센터의 창업·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므로 센터간에 긴밀히 연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남 지역의 중소기업이 경남 혁신센터를 통해 부산 혁신센터에 소개돼 롯데의 지원으로 판로를 확보한 사례도 언급하면서 "우리 혁신센터들이 연결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아주 좋은 사례"라며 "이런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센터와 지원기업 여러분들이 합심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화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 핵심적인 산업"이라며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지원하고 있는 CJ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요즘에는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접하는데 네이버나 다음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대표기업께서도 창의적인 모바일 콘텐츠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모두발언에서는 대기업들에게 채용 확대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직업훈련, 일 학습병행제 등 다양한 인재양성 노력과 함께 유망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규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창업 중소기업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원기업의 도움을 받아서 성장하고, 이것이 다시 지원기업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질 때 우리가 직면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기업의 대표 여러분께서는 혁신센터를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또다른 동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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