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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직접 뽑았다, 올해의 선수는 이영하
입력 2018.12.03. 15:55 댓글 0개【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은 이영하(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선수협은 3일 오후 2시30분 더케이호텔서울 켄벤션센터에서 '2018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선수협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KBO리그 전체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상이다. 선수들로부터 인정받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상은 올해의 선수상(모범상), 올해의 타자상, 올해의 투수상,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재기선수상, 올해의 기량발전선수상, 퓨처스선수상(구단별)으로 구성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리그 성적뿐 아니라 그라운드 안밖에서 비춰지는 품행이나 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프로선수다운 모습과 선행 등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졌다. 올해의 수상자는 팀에서도 역할을 다했지만 승부조작이라는 '거악'에 맞서 용기있게 신고한 이영하가 선정됐다.
이영하는 "예상보다 마지막에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야구를 잘해서 실력으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달 27일 승부조작을 제안받은 사실을 신고한 이영하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이영하는 포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과 모교인 선린인터넷고 후배들을 위해 기부했다.
올해의 타자상은 김재환(두산), 올해의 투수상은 김광현(SK 와이번스), 신인상은 강백호(KT 위즈), 재기 선수상은 김광현(SK)이 받았다. 김광현은 2관왕을 차지했다. 기량발전상은 한동민(SK)이 수상했다.
김재환은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라서 뜻깊게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재환은 KBO리그 선수들에게도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데뷔 초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백호는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기량발전상을 받은 한동민은 "저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많은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구단별로 1명씩이며 박민호(SK), 김호준(두산), 예진원(넥센 히어로즈), 김인환(한화 이글스), 전상현(KIA 타이거즈), 백승민(삼성 라이온즈), 이호연(롯데 자이언츠), 문성주(LG 트윈스), 남태혁(KT), 오영수(NC 다이노스)가 수상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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