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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이사회 강동완 총장 직위해제 결정

입력 2018.11.30. 16:15 수정 2019.01.09. 13:49 댓글 0개
대학역량평가 결과 책임 물어 징계성 조치
【광주=뉴시스】 강동완 조선대 총장.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정부의 대학역량평가에서 탈락해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던 강동완 조선대 총장이 직위해제됐다.

조선대법인 이사회는 30일 오후 회의를 갖고 강 총장에 대해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 간 직위해제 결정을 했다.

이사회는 담화문을 통해 "강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결정은 대학역량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한편 총장 거취와 관련한 학내의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다"며 "대학 혁신을 이끌 혁신위원회 출범에 모두가 관용과 인내심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혁신위원회에 대학역량평가 결과 원인분석 및 3주기 평가 대책 마련, 대학 재정건전성 강화, 공영형 사립대학 전환 대비 등을 요청했다.

혁신위원회는 법인 관계자 2명, 교원 5명, 직원 2명, 학생 2명, 동창회 2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강 총장의 직위해제 기간 중 김재형 부총장이 총장직무를 대리한다.

이사회는 강 총장이 내년 2월28일 기한으로 사퇴서를 제출했지만 대학 구성원간에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갈등이 지속돼 총장 직무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강 총장은 지난 29일 담화문을 내고 사퇴서를 무효화하고 이사회가 직위해제를 결정할 경우 법적 조치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날 조선대 교수평의회는 강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교수 3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사회는 강 총장의 직위해제 기간이 종료된 후 복직이나 직위해제 연장, 해임 등의 결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가 해임을 결정하면 차기 총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강 총장은 지난 8월 정부의 대학역량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탈락하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교수평의회와 내년 2월 말까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대학자치운영협의회 간 내홍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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