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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밝힌 득점 비결…‘유효슈팅+자신감’

입력 2018.11.21. 19:39 댓글 0개
【인천공항=뉴시스】김선웅 기자 = 호주·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황의조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1.21. mangust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권혁진 기자 = 현재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골 감각이 뜨거운 이는 단연 황의조(감바 오사카)다. 올해 초까지는 거론 조차 되지 않던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시 태어났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는 소속팀에서는 6경기 연속 골퍼레이드 중이다. 최근 26경기에서 무려 25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에서 열린 11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의조는 기록적인 득점 행진의 원동력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자신감이 제일 큰 것 같다. 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골 감각을 유지했고, 그런 것들이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기술적으로 신경 쓰는 부문은 유효슈팅이다. 아무리 멋진 슛이라도 골대를 벗어난다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잊지 않고 지낸다. 황의조는 “골대 안으로 집어 넣으려고 많이 생각한다. 골대 안으로 가야 유효 슈팅이 나오고, 그래야 득점이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지난 17일 호주전(1-1)과 20일 우즈베키스탄전(4-0) 연속골로 주전 원톱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각도가 좋지 않았지만 강력한 슛으로 골키퍼의 방어를 뚫어내는 감각을 자랑했다.

【인천공항=뉴시스】김선웅 기자 = 호주·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황의조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8.11.21. mangusta@newsis.com

황의조는 “연습을 많이 한 것도 있지만, 골키퍼가 자리 잡기 전에 차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겸손해했다. “너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쉬웠다. 우즈벡전에서는 선수들이 공을 잘 풀어나와 공격수로서 기회들이 많았다.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 이번 경기를 토대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골을 신고하는 황의조를 두고 일각에서는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의 현역 시절과 비교하기도 한다. 이에 황의조는 “선수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황선홍 감독님을 보면서 축구를 시작했다.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

력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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