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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출하량 감소 '배추값 상승'…작황호조 무 가격은 안정세
입력 2018.11.19. 13:38 댓글 0개"53% 절임배추 구매하겠다"…작년 대비 1% 증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올해 김장철 배추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무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11월 엽근채소 농업관측 월보에 따르면, 올해 김장 성수기는 11월21일부터 12월10일까지로 나타난 가운데 4인 가족 기준 배추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24.4포기 보다 소폭 감소한 평균 23.4포기로 나타났다.
김장철 공급될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3%, 4% 감소한 1만3313㏊로 조사됐다.
10㏊ 당 가을배추 단수(포기당 생육 상태)는 정식기 잦은 비와 생육기 저온의 영향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4% 감소한 9979㎏이 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생산량은 작년과 평년 보다 각각 2%, 8% 감소한 133만t으로 예상됐다.
11월 가을배추 출하량은 상순까지는 출하가 원활하겠지만 전남 해남 지역 등에서 가을배추 정식이 지연되면서 중순부터는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을배추 포전거래 가격은 3.3㎡(평)당 6000원 내외로 예상된 가운데 11월 가격 전망은 작년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가락동 도매시장 기준 배추 상품 10㎏(3포기) 가격은 작년 4930원, 평년 4920원 보다 소폭 상승한 5500원 내외로 전망됐다. 갑작스런 한파 등 이상기온 발생 시는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배추가격도 작년 5370원과 비슷하거나 평년 453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배추와 함께 김장철 가장 많이 소비되는 가을무 재배면적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2%, 6% 늘어난 6104㏊로 조사됐다.
가을무는 지난 8월 파종기 때 폭염과 가뭄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지만 9~10월 본격적인 생육기에 기상여건 호조로 풍작을 보이면서 생산량은 작년 보다 2% 증가한 46만6000t내외로 전망됐다.
김장철을 맞은 가을무 가격(20㎏ 기준)은 작년 7510원과 비슷하거나 평년 8300원보다 낮은 7300원 내외로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연구원이 소비자 패널 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추 가격 상승 조짐의 영향으로 '올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작년 65.3%보다 0.4%하락한 64.9%로 조사됐다. 또 '시판용 김치를 사먹겠다'는 비중은 16%로 작년 13%보다 3%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성 때문에 김장철 인기를 끌고 있는 절임배추에 대한 선호도 또한 작년보다 증가했다.
소비자 조사결과 신선배추 구매 의향은 47%인 반면 절임배추는 5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작년 52%보다 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절임배추 구입 선호 이유로는 절임 과정의 번거로움(71%)과 시간 절약(26%)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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