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수능으로 늦춰진 광주 '스쿨미투' 수사 재개

입력 2018.11.19. 12:48 수정 2018.11.19. 13:44 댓글 0개
경찰 관계자 "올해 안에 검찰로 송치할 것"
뉴시스 제공

수능 시험 이후로 미뤄졌던 광주 '스쿨미투' 수사가 다시 시작된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수학능력평가시험이 마무리되면서 광주A고교 3학년 학생들의 피해 진술 확보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이 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를 실시했지만, 고3학생들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수능 이후로 수사를 미뤄왔다.

경찰은 전담수사관 6명을 투입해 비공개로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피해 학생들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수사를 진행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구청이나 청소년복지센터 등의 기관과 협력해 심리 상담과 법률자문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진술 청취를 마무리하는 대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를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며 “속도를 내 올해 안에는 사건을 검찰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교육청은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교원 15명을 분리 조치했고,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교사 1명을 추가해 모두 16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통합뉴스룸=최두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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