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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펀자브주, 시크교 예배당에 수류탄 투척…타깃 벗어나 3명 사망

입력 2018.11.18. 20:42 댓글 0개

【암리차르(인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18일 오토바이를 탄 두 남자가 시크교 예배당에 수류탄을 던져 세 사람이 사망하고 십여 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말했다.

이날 암리차르 시 외곽 마을의 시크교 분파에 속하는 홀을 향해 복면을 한 공격자가 수류탄을 던졌다. 수류탄이 수백 명이 모여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져 폭발해 피해가 크지 않았다.

펀자브주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시크교도들이 분리 독립 무장 투쟁을 벌이자 중앙 정부가 잔인하게 진압해 이후 20여 년 평화가 유지됐다. 당시 무력 충돌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특히 1984년 시크교 무장 조직이 시크교도가 가장 경외하는 황금 사원을 장악한 뒤 대규모의 대치전이 벌어져 수백 명의 조직원들이 사살됐다. 이 여파로 인디라 간디 수상이 시크교도 경호원에 의해 암살됐다. 시크교도는 인도 총 인구 15%에 육박한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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