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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일·대만산 공작기계 반덤핑 사전조사

입력 2018.11.17. 21:36 댓글 0개
"추가관세로 대미수출 막히자 견제 나서”
일본 공작기계 공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일본과 대만 공작기계 메이커 6개사를 상대로 반덤핑 사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닛케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들 6개사를 뽑아 판매가격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상무부의 조치에 대해선 미국의 추가관세로 대미 수출이 줄어든 중국업체가 일본과 대만을 견제하고자 제소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상무부는 반덤핑 조사 공고를 통해 일본 브라더공업, 오쿠마, 야마자키 마작, 제이테크트, 파나크의 5개사를 지목하고 여타 일본과 대만 메이커에도 조사에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브라더공업을 비롯한 5개사 외에 최소한 다른 일본 업체 6곳도 협력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한다.

상무부는 조사에 응할 의사를 밝힌 메이커 가운데 수량이 많은 브라더공업, 파나크, 마키노(牧野) 제작소의 일본 3곳, 대만 3곳 합쳐서 6개사를 표본으로 조사할 의향을 밝혔다.

앞으로 상무부는 이들 6개사를 상대로 1년 정도에 걸쳐 판매가격이 적정했는지 등을 조사한다.

중국 당국은 조사 결과 덤핑 사실이 있을 경우 이들 6개사는 물론 여타 업체에도 제재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반덤핑 조사를 신청한 것은 부품가공 기계를 제조하는 베이징 징댜오(精雕) 과기 등 3개사라고 한다.

베이징 징댜오 과기 등은 일본과 대만 메이커가 중국에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제품을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작기계 시장은 일본제가 80% 이상, 대만제는 10% 정도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산업고도화 장기전략 '중국 제조 2025'를 추진하는 중국은 공작기계 산업 육성도 중점 항목 중 하나로 삼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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