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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류세 인상 항의 대규모 시위 열려…마크롱 도전 직면

입력 2018.11.17. 18:17 댓글 0개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개월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난관에 봉착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1차세계대전 종전식에 참가한 마크롱 대통령. 2018.11.1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의 농민과 트럭 운전자들이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발해 17일(현지시간) 파리를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열기로 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들 농민과 트럭 운전자들은 도로 요금소, 로터리 등을 봉쇄하며 이날 파리에서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경찰병력을 투입하기로 해 충돌이 우려된다.

프랑스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와 신재생 에너지 촉진을 위해 지난 1년간 경유에 붙는 유류세는 23%, 일반 가솔린 유류세는 15% 인상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이들 농민과 트럭 운전사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졌다.

이들은 프랑스 전역에서 700곳을 봉쇄하며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에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청원 사이트에는 85만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마크롱 대통령이 유류세 인상을 추진한 것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대해 시위자들은 프랑스 정부가 운전자들의 애로사항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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