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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구금고 선정 특별 자체감사 착수

입력 2018.11.17. 09:32 수정 2018.11.17. 10:31 댓글 1개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7일 광주 광산구청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등이 구금고 선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나락 야적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산구 제1금고는 농협에서 국민은행으로 30년 만에 변경됐다. 2018.11.07.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시 광산구는 구 금고 선정에 관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특별 자체감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광산구는 구 금고 선정을 둘러싼 억측과 불필요한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특별 자체감사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별감사가 끝나는 즉시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특별감사 대상은 구 금고 선정 전반이다. 특히 농협 측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심사위원 구성과 선정 과정에 감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 절차상 하자, 불공정 내용 등이 드러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구 금고 선정 구조에 불합리성을 발견하면, 이를 제도 개선의 기회로 삼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금고 선정 때마다 불거지는 심사위원에 대한 사전 로비 의혹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다.

광산구는 감사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공무원은 물론 금융기관 관계자까지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구 금고 선정 때마다 반복되는 갈등을 해소하고 청렴한 사회문화 형성을 위해 특별 자체감사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 제 1금고가 30년 만에 농협에서 국민은행으로 변경된 것을 놓고 농협이 불공정 평가를 주장하며 법원에 금고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는가 하면 농민단체가 나락 야적 시위를 벌이는 등 구 금고 선정을 놓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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